전국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쌓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5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2,62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7만173세대에 비해 3.5%(2,451세대)나 증가한 수치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작년 9월 6만6,776세대에서 10월에는 6만5,836세대로 소폭 줄었다. 11월에 다시 6만5,146세대로 감소했지만 12월에 다시 7만세대를 돌파했고, 새해 들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 상황도 좋지 않다. 1월 말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2만2,872세대로 전월 2만1,480세대 대비 6.5%(1,392세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5% 넘게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9,748세대로 전월(1만6,997세대) 대비 16.2%(2,751세대) 증가했고, 지방은 5만2,876세대로 전월(5만3,176세대) 대비 0.6%(300세대) 감소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미분양은 1만876세대로 전월(1만348세대) 대비 5.1% 증가했고, 85㎡ 이하는 6만1,748세대로 전월(5만9,825세대) 대비 3.2% 늘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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