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중동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의 밑그림이 확정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31일 전국 최초로 2035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중동신도시)을 고시했다.
이번 정비기본계획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특별법 시행 이후 1기 신도시가 위치한 5개 지자체(부천·성남·고양·안양·군포) 중 부천시와 군포시가 가장 먼저 정비기본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선도지구 선정에 이어 중동신도시 재건축 추진에 본격적인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미래를 닮는 새로움을 담는 ‘중동’이라는 비전으로 △물길이 흐르고 도시가 숨을 쉬는 제로에너지 도시 △중동에 머물다 누구나 살고 싶은 일류 교육·주거 도시 △새롭게 출발하고 미래를 닮는 미래변화 대응 도시 △문화·예술에서 문화산업을 이끄는 문화·예술도시라는 4대 목표를 설정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27일 중동신도시 선도지구로 반달마을A와 은하마을 등 2개 구역을 발표했다. 선정된 물량은 총 5,957세대로 중동 신도시 내 정비 대상 주택 물량의 15% 수준이다.
반달마을A는 경인선 송내역과 가깝고 삼익·동아·선경·건영아파트 총 3,570세대 규모다. 은하마을은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부근에 위치하며 대우동부·효성쌍용·주공1·주공2단지 총 2,387세대로 구성돼 있다.
중동신도시의 기준용적률은 350%로 특별정비예정구역은 18개소로 계획했다. 또 단순하게 공동주택만 건설하는 것이 아닌 공간복지 실현을 위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도입한다. 아울러 물길과 연결공원 조성 계획 등을 통해 친환경적 보행 녹지공간도 조성해 양질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미래도시로의 전환 계획을 모색했다.
특히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도입 계획은 생활권역별 6개 구역(ZONE)에서 향후 특별정비계획을 통해 적정 용도와 규모, 위치 등을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체육센터, 복합미술·전시관, 미래형 도서관 등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설정했다.
특별법에서 정하는 공공기여방식을 통해 토지와 현금으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건립의 재원이 마련되는데 이는 주민에게 받은 공공기여를 다시 주민의 생활기반시설로 돌려줌으로써 주민이 직접적인 수혜자가 되고 그에 따른 주거의 가치가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한편 시는 정비기본계획의 후속 과업으로 ‘중동 신도시 재정비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중동 신도시 재정비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통해 정비기본계획을 기반으로 보다 구체적인 방향성과 정비 모델을 제시해 재정비된 중동 신도시의 밑그림을 그리고 향후 특별정비계획 주민제안을 유도하는 실효성 있는 지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2024년 내 정비기본계획 수립은 우리 중동 신도시 주민과의 약속이었다”면서 “첫 단추를 잘 끼운 것에 이어 재정비 사업의 신속한 행정 처리와 지속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원활한 사업추진과 성공적인 정비사업 완성으로 시민의 공간복지 실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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