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은하마을이 중동신도시 최초로 90% 이상의 동의율을 기록하면서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선정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은하마을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김근수)는 지난 5일자로 주민 동의율 90.3%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상가를 포함한 전체 2,465세대 중 2,225세대의 동의를 받았다. 이로써 은하마을은 100점 만점 중 최소 70점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중동신도시는 지난 6월 25일 선도지구 선정 평가기준을 발표했다. 당시 기준은 △주민동의율 70점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10점 △통합정비 참여 주택단지 수 10점 △통합정비 참여 세대수 10점 등이다.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주민동의율의 경우 90% 이상이 70점, 50%는 10점 등으로 계산한다. 특히 중동신도시는 1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동의율 만점을 70점으로 책정한 도시다. 다른 4곳은 만점이 60점이다.
통합 재건축 단지는 상가를 제외하면 현재 4개 단지 총 2,387세대로 구성됐다. 단지별로는 △대우동부아파트 632세대 △효성쌍용아파트 540세대 △은하주공1단지 795세대 △은하주공2단지 420세대 등이다.
앞으로 부천시는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공모 신청을 받는다. 이후 오는 10월 평가위원회를 거쳐 11월에 선도지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동신도시는 선도지구 선정 규모를 4,000세대~6,000세대로 예상하고 있다.
김근수 추진준비위원장은 “은하마을 4개 단지가 원팀 정신으로 준비한 결과 중동 최초로 주민 동의율 기준 만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선도지구에 선정돼 1호 재건축 단지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