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장관 “신도시 차질 없이 조성해 안정적 주택공급”

국토교통부가 광명·시흥지구를 비롯한 신도시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해 주택공급을 안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부장관은 지난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광명시흥본부를 방문해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공급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에는 박 장관을 비롯해 이한준 LH 사장,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현장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흥 지구는 수도권 서남부에 위치한 약 12만,7000㎡ 면적으로 여의도의 4.4배에 달하는 대규모 공공택지다.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 3만7,000호를 포함해 총 6만7,000호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여의도 등 도심 업무지구와 KTX 광명역과 가깝고, 목감천 등 자연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장관은 사업시행자인 LH가 전문가 MP(마스터 플래닝) 등을 거쳐 마련한 개발 청사진인 광명·시흥 지구계획(안)을 점검했다. 지구 내 철도 역세권을 콤팩트하게 개발하고, 특별계획구역 지정 등을 통해 직주 근접성이 높은 도시계획을 제시했다. 또 목감천 저류지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친수 문화공간으로 정비하고, 도시 곳곳에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녹지축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광명·시흥 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광명·시흥 지구를 남북으로 관통해 서울로 이어지는 철도 교통망도 추진한다. 현재 교통량이 많아 상급 정체가 이어지는 범안로를 확장하고, 서울 직결도로 등을 신설해 도로 여건도 개선한다.

국토부는 이달 말로 계획한 광명·시흥 지구계획을 예정대로 승인해 신도시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구 인근 철도노선 등 교통망을 활용해 광명·시흥지구의 교통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지방공사 참여 확대를 지원하고, 신도시 공공리츠 등을 도입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는 한편 주택 분양과 입주를 위한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박 장관은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공급 절차 이행에 매진해 2025년 보상 공고, 2027년 택지 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 2029년 첫 분양과 2031년 최초 입주 목료를 달성해 달라”며 “정부도 흔들림 없이 정책을 이행하고, 공공주택 공급 전 과정에서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민 주거안정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광명·시흥 지구 조성을 통해 오는 2025년 3기 신도시 8,000호 분양을 포함해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공주택 1만6,000호 이상을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6년 이후에는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간 3만호 수준의 공공분양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