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인구 50만 경제 자족 기능을 갖춘 핵심 거점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박승원 시장은 지난 4일 오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명시는 지금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로 도시구조가 빠르게 변하는 대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광명시만의 도시가치를 발굴해 풍부한 일자리와 문화시설을 갖춘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3기 신도시 최대 규모인 광명시흥지구, 광명학온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와 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하안2지구, 구름산지구, 광명 재개발 정비를 통해 2032년까지 11만세대의 주택이 순차적으로 공급돼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규 주택공급으로 지역 주민 주거를 안정화하고 우수한 인적 자원 유입과 청년·신혼부부 주거환경 조성으로 도시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직·주·락 중심의 3기 신도시 내 6만7,000세대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친환경 주거단지인 하안2지구 3,500세대 △산업·유통·첨단산업단지 종사자들의 주거복지를 위한 학온지구 4,300세대 △주거환경개선과 취락 간 연계 강화를 위해 환지방식으로 개발하는 구름산지구 5,000세대 △자연과 창의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광명문화복합단지 2,000세대 △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재개발 2만5,000세대다.
이 가운데 낙후된 구도심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광명 재개발 정비사업은 11개 구역 중 3개 구역이 준공됐으며 8개 구역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시는 오는 2029년 사업이 완료되면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시장은 “2032년이 되면 약 11만세대의 주택공급, 인구 50만, 일자리 13만개 창출을 넘어 수도권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자족도시 실현이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라며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철저한 도시개발을 통해 수도권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수 기자 choi@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