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부산 동래구 사직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사직2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4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앞서 수주한 부산 동래구 광안3구역 재개발, 서울 서초구 잠원강변아파트 리모델링, 송파구 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까지 포함해 약 1조6,3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사직동 156-27번지 일대 사직2구역은 앞으로 지하3~지상36층 아파트 5개동 927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비는 약 4,492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사직 엘라티오’를 제안했다. 라틴어로 위대함과 상승을 뜻하는 ‘엘라티오(Elatio)’를 차용한 것으로 사직2구역을 동래구를 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먼저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JERDE)와 협업해 높이 105m, 길이 43m에 달하는 사직 최초의 스카이 브릿지를 선보인다. 다이닝 라운지, 스카이 테라스 하우스 등 7가지 고품격 스카이 커뮤니티를 통해 360도 파노라믹 뷰와 함께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세대를 남향 100%로 배치한다. 두 개의 블록을 하나로 연결한 단지 통합 조경 디자인으로 녹지 공간에 웅장함을 더해 입주민은 자연 그대로의 힐링을 만끽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키즈 라이브러리, 프라이빗 스터디룸 등 교육 관련 커뮤니티 특화는 물론 유명 교육 콘텐츠 입점 제휴 추진을 통해 사직동 학원가의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한 교육 프리미엄 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사직2구역 재개발을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명품 단지로 조성해 조합원에게 최고의 자부심과 가치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직2구역은 걸어서 10분 이내에 지하철 1호선 교대역, 3호선 사직역, 1·4호선 동래역 등을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또 홈플러스, 메가마트, 사직시장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학군도 양호한데 여고초, 남문초, 내성중, 이사벨고, 부산교대 등이 가까이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