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년 연속 정비사업 3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사진은 최근 수주한 아산 용화주공1단지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2년 연속 정비사업 3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사진은 최근 수주한 아산 용화주공1단지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2년 연속 정비사업 3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시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올해 용인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총 13곳에서 수주의 기쁨을 누렸다. 누적수주액은 3조1,352억원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 17곳에서 4조7,383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는데 연말까지 4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조합장 정태석)은 10월 30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단독으로 입찰한 현대건설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총 232표 중 216표를 얻어 현대건설이 시공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용화주공1단지는 면적이 2만9,191㎡로 조합은 여기에 건폐율 19.58% 및 용적률 249.99%를 적용해 지하3~지상25층 아파트 7개동 76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공사비는 1,525억원이다.

현대건설이 2년 연속 정비사업 3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사진은 최근 수주한 아산 용화주공1단지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2년 연속 정비사업 3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사진은 최근 수주한 아산 용화주공1단지 [사진=현대건설 제공]

이날 총회에서 현대건설은 역동적인 선형과 커튼월룩으로 완성한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을 제시해 조합원들에게 선택을 받았다. 아울러 층고 7m 높이의 복층형 스카이 커뮤니티와 최대폭 125m의 1,409평 규모 중앙공원도 조성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지의 품격을 높이고 펜트하우스와 복층형 듀플렉스 하우스 등 다양한 특화세대를 제공해 주거공간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2021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10월 현재) [표=홍영주 기자]
현대건설 2021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10월 현재) [표=홍영주 기자]

▲재개발·재건축 외에 리모델링·소규모까지 확대


현대건설은 기존 재개발·재건축사업 외에도 리모델링과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까지 확장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정비사업에서 전방위적인 수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올해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를 시작으로 △마포구 합정동 447 일원 가로주택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대구 신암10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성동구 금호동 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창원 회원2구역 재개발 △성북구 장위11-1구역 가로주택 △송파구 마천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아산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 등 총 13개 사업지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기록 달성에 기여했던 한남3구역이 1조7,000억원 규모였던 것을 고려하면 16개 사업지에서 3조원을 수주했던 지난해 기록을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

현대건설은 수주고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6월 도시정비사업부 내 사업추진 전담 조직을 만들어 수주영업과 사업추진을 분리했다. 사업추진 전담 조직이 사업 수주 이후 행정 업무와 조합의 빠른 인허가를 지원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전담하면서 수주영업 전담 조직은 신규 수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상호간에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도권 및 6대 광역시뿐만 아니라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가장 입지가 좋고 미래 가치가 높은 사업지를 적극적으로 수주해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프리미엄과 명품 설계, 고품격 커뮤니티를 갖춘 지역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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