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현대건설이 3년 연속 재개발·재건축 수주 1위 달성을 위해 내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마천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3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현재까지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 총 12곳에서 2조9,826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상황이다.

마천4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김명산)은 지난 9일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의 수의계약 여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534표 중 466표를 얻어 현대건설이 최종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 공사비는 3,834억원 규모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시공자 선정(수의계약) 및 계약 체결 위임의 건 외에도 △협력업체(건축설계 동일건축) 계약금액 확정 및 추가업무에 따른 계약변경(안) 승인의 건 △협력업체(정비사업전문관리 제일씨엠코리아) 계약금액 확정 및 계약조건 변경 승인의 건 △협력업체(토목설계 한울) 계약변경(안) 승인의 건 △협력업체(환경영향평가 동림피엔디) 계약변경(안) 승인의 건 △협력업체(친환경인증 한국GB파트너스) 계약변경(안) 승인의 건 △협력업체(교통환경영향평가 도시과학연구원) 계약변경(안) 승인의 건 △입찰보증금 정비사업비(대여금) 전환 및 사용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 등 승인의 건 △조합정관 개정(안) 승인의 건 △2021년 운영비 예산 변경(안) 승인의 건 △시공자선정을 위한 임시총회 참석조합원 수당 지급의 건 등도 처리됐다.

 

디에이치 클라우드 조감도 [조감도=현대건설]
디에이치 클라우드 조감도 [조감도=현대건설]

▲강남 3구의 유일한 뉴타운으로 주목


마천동 323번지 일대 마천4구역은 면적이 6만653㎡로 강남3구의 유일한 뉴타운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지난 2017년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역세권 용적률 300%’ 결정 고시를 받았고, 서울시 우수 디자인 건축심의를 통과해 약 3평의 발코니 면적을 추가 확보하는 등 우수한 사업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앞으로 조합은 용적률 297.71% 및 건폐율 22.68%를 적용해 지하3~지상33층 아파트 10개동 1,37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특히 2만 가구 규모의 거여·마천뉴타운이 개발되면 인접한 위례신도시와 통합 생활권을 구축해 6만 세대 규모의 동남권 핵심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곳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8호선·분당선 복정역은 물론 위례신사선 신설역으로 연결되는 성내선 트램(2023년 준공 예정)까지 예정돼 있어 뛰어난 교통여건을 자랑하다. 이미 구축돼 있는 위례신도시의 우수한 생활 인프라도 모두 누릴 수 있다. 남한산성에서부터 시작되는 풍부한 녹지로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갖추고 있다.

 

디에이치 클라우드 조감도 [조감도=현대건설]
디에이치 클라우드 조감도 [조감도=현대건설]

▲송파구 최초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 적용


현대건설은 마천4구역의 입지를 높이 평가하고, 일찌감치 송파구 최초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을 확정지은 바 있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클라우드(THE H CLOUD)’다.

현대건설은 마천4구역을 송파구의 첫 번째 디에이치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기 위해 한남3구역에서 협업했던 세계적인 건축명가 SMDP와 손을 잡았다. 남한산성 청량산 산봉우리에 걸려 있는 구름을 모티브로 한 ‘URBAN CLOUD’ 디자인을 바탕으로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을 커튼월룩으로 표현해 디자인의 독창성을 더했다.

디에이치 클라우드 문주 [문주 전경=현대건설]
디에이치 클라우드 문주 [문주 전경=현대건설]

단지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문주는 70m 길이의 웅장한 스케일로 단지의 품격을 높이고, 입주민만을 위한 프라이빗 가든 14개소를 비롯한 다채로운 고품격 조경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9m 높이의 리조트형 그랜드 커뮤니티에서는 성인풀뿐만 아니라 유아풀을 갖춘 패밀리풀에서 사계절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루프탑 바와 영화감상 및 글램핑 공간을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도 2개소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 고급화뿐만 아니라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최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된다. 같은 면적이라도 실사용 면적을 더 넓게 만드는 현대건설만의 다양한 특화설계와 평면 개선을 통해 서비스 면적을 세대당 1.11평 추가 확보했다.

또 층간소음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고 보다 편안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층간소음 및 진동 저감에 뛰어난 기둥+벽식(리모델링에 용이한 혼합식) 구조를 적용하고 고성능 바닥구조시스템인 ‘H사일런트 홈 시스템 I’을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 설계를 구현한다.

 

현대건설 2021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 (10월 현재) [표=홍영주 기자]
현대건설 2021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 (10월 현재) [표=홍영주 기자]

▲도시정비사업 부문 누적 수주고 3조원 육박

현대건설은 마천4구역 수주로 올해 총 12개 사업지에서 수주액을 2조9,827억원으로 늘리며 ‘3조원 클럽’ 가입에 가까이 다가섰다.

남은 4분기에도 다수의 입찰 참여가 예정돼 있어 수주 3조원 돌파는 물론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뛰어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송파구의 첫 번째 디에이치 사업지로서 마천4구역을 ‘마음을 담은 천년의 걸작’으로 만들기 위해 당사의 모든 설계, 시스템, 시공 기술력을 총 동원할 예정”이라며 “단지마다 각기 다른 스토리와 특색을 가지고 있는 디에이치의 명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마천4구역의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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