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방화5재정비촉진구역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시는 지난 22일 제20차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열고 강서구 공항동 18번지 일대 ‘방화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건축계획(안)’을 조건부 의결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220.11%를 적용해 지하3~지상15층 높이로 아파트 1,657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 건축심의는 주변 조화와 창의적인 도시경관을 창출하고, 사람과 장소 중심의 지형 순응형 주거지 배치, 주요 경관축 확보 등을 통한 특별건축구역을 지정하기 위해 개최됐다.
건축위는 특별건축구역 지정 목적과 취지에 맞도록 획일적인 건축물의 배치나 형태에서 탈피하고, 가로에 순응하는 주동 특화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각 세대에는 돌출개방형 발코니 공간을 확보해 입면 다양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계획안을 마련했다.
더불어 건축계획에는 단지와 주변 역세권을 연계하는 통경축을 확보하고, 가로변 대응을 고려한 스카이라인을 조성했다. 도심과 경관을 고려해 보행만을 위한 길 중심의 테마파크도 형성하고, 지역에 순응하는 주동 배치를 통해 도시 맥락을 유지한다.
특히 지역 주민 간의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도록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티 배치를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도록 했다. 소형 임대주택의 소셜믹스를 통해 임대주택과 분양주택 간의 차별 없는 공동주택 계획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별건축구역의 제도를 통해 기존의 획일적인 아파트 구성이 아닌 창의적인 아파트 계획을 시도했다”며 “창의적인 도시경관을 만들 수 있는 공동주택 계획을 통해 서울의 미래 경관을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