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목동12단지가 추진위원회 승인을 신청하면서 재건축 조합설립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 단지는 불과 열흘 만에 주민 동의율 70%를 돌파하는 등 신속하게 조합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목동12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윤성호)는 1일 양천구청 측에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동의율은 74.6%로, 재건축 조합설립을 위한 법정 기준인 70%를 상회하는 동의서를 징구하는 데 성공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목동12단지는 양천구 신정동 326번지 일대로 면적이 12만7,339.5㎡다. 재건축을 마치면 최고 43층 높이의 아파트 2,81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2,810세대 중 공공주택은 367세대가 포함됐다. 현재는 최고 15층 26개동 1,860세대 규모다.
추진준비위원회 측은 이르면 이달 중 추진위원회 승인을 마치고 연말쯤 창립총회 개최를 예상하고 있다. 창립총회에서 초대 조합장을 비롯한 집행부 구성과 함께 설계자 선정 등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윤성호 위원장은 “올해 안에 창립총회를 열고 내년 초 조합설립을 인가받은 뒤 같은 해 7월경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하는 것이 당면 목표”라며 “시공자 선정 후에는 통합심의, 사업시행인가를 동시에 준비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속도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곳은 지하철2호선 양천구청역을 도보 5분 거리에 두고 있어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향후 목동선 개통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으며, 서부간선도로도 가까이 있다. 또 양명초, 신서중, 목동고, 신목고와 목동학원가 등이 인접해 학군도 우수한 지역이다. 주변에 계남근린공원, 계남제1근린공원, 갈산공원, 양천해누리체육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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