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양지마을 일대 [사진=네이버 항공뷰]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양지마을 일대 [사진=네이버 항공뷰]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최대 구역인 양지마을이 한국토지신탁과 통합재건축을 추진한다.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은 지난 11일 한국토지신탁에 대한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분당 선도지구 4개 구역이 모두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치고 특별정비계획 수립 및 특별정비구역 지정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양지마을 주민대표단은 지정 후 곧바로 계획안 마련에 돌입했다.

분당 양지마을은 기초구역30으로 금호·청구·한양아파트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 세대수가 무려 4,392세대에 달한다. 통합재건축을 통해 약 7,500세대 규모의 초대형 단지가 건립될 예정이다.

주민대표단은 이달 19일 초림초등학교 초림관에서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교양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주민대표단 소개 및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안내하고, 통합재건축 사례 탐구 등을 진행한다. 이어 8월 말에는 한국토지신탁 주관 주민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진행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민대표단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과 설계안 최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설문조사를 진행해 소유자 희망 평형 및 커뮤니티 시설 배치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청도 통상적으로 1년가량 소요되는 계획안 마련의 시간 단축을 위해 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 이에 한국토지신탁과 주민대표단은 올해 안으로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양지마을 통합재건축은 단지 인근에 조성될 사업비 약 6조2,000억원 규모의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직접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백현마이스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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