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9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4,000세대에 육박하는 ‘초품아’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는 지난 13일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목동9단지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반경 1㎞ 이내에 지하철5호선 목동역과 2호선 신정네거리역, 양천구청역 등이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남측에는 양천구청과 양천경찰서, 양천구민체육센터가, 북측에는 신서초와 서울남부지법, 서울남부지검 등 공공시설이 위치해 있다.
특히 신서초는 사실상 단지 내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재건축 후에도 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목동9단지는 신정동 312번지 일대로 면적은 19만3,057.8㎡로 용적률 300% 이하가 적용된다. 최고 49층 높이로 공동주택 3,957세대(공공주택 62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설된다.
특히 신서초교와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살리기 위해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신서초와 저층주거지변으로 어린이공원을 조성해 학생과 인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마련한다. 지하에는 공용주차장을 조성해 인근 근린생활시설 밀집 지역과 저층주거지의 주차난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 남측 목동중심지구변과 대상지 내외부 인접도로는 3m 넓혀 자전거도로와 보행공간을 확보한다. 목동중심지와 주변단지, 저층주거지와 연계하는 공공보행통로를 2개소 설치해 인접단지와의 연속성을 높이는 가로도 형성한다. 또 공공보행통로 교차점에는 학교 가는 길과 연계한 개방형 놀이터를 설치해 가로활성화를 도모한다.
한편 목동9단지는 지난 1987년 준공된 노후단지로 현재 최고 15층 높이에 아파트 32개동 2,030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23년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E등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이 확정됐다. 이어 지난 2월 시는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마련해 주민공람을 진행한 바 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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