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5단지가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정비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본격적인 재건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13일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목동5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목동5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해 최고 49층 높이로 공동주택 3,930세대(공공주택 462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 인근 도로 확폭과 소공원, 남측 경관녹지, 보행육교·엘리베이터 등도 설치해 기반시설을 제공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대상지 북측 도로와 동측 도로를 각각 3m, 1.5m로 넓히고, 단지 내 도로를 중심상업지구 도로 선형을 고려해 이전 및 확폭했다. 도로는 자전거와 보행 이용률이 높은 목동 주민의 편의성을 최대화했다. 남측에 경관녹지도 조성해 국회대로 공원에서 안양천까지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더불어 목동동로변에는 소공원을 조성해 목동6단지의 공공청사를 이용하는 주민과 인근 학교 학생들을 위한 주민휴게공간을 마련한다. 단지 내 동측으로는 안양천까지 연속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를, 남측으로는 국회대로 상부에 입체 보행육교를 계획해 보행 연속성을 확보한다. 또 공공보행통로 주변을 열린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가로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정비계획안을 공고한 바 있다. 이 단지는 1985년 준공된 아파트로 현재 36개동에 1,848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다. 지난 2020년 6월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당시 시는 목동 중심상업지구와 학원가 접근성이 양호하고, 목동종합운동장 등이 인접해 인프라가 풍부한 주거지역으로 평가해 신통기획을 진행했다.
또 시는 목동5단지 외에도 목동지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신통기획 자문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초 자문 이후 평균 11개월 만에 정비계획이 결정됐으며, 올해 안으로 14개 단지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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