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거여새마을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했다. [사진=LH 제공]
LH가 거여새마을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했다. [사진=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재개발 사업으로는 처음으로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다. 대상은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로, 강남3구에서는 유일하게 공공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LH는 지난달 26일 거여새마을 주민대표외의와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주민대표회의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기구로, LH와 상호간 책임과 의무를 규정하는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LH는 조만간 시공자 선정 절차에 착수해 올 상반기 시공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원자재나 인건비 인상 등으로 인해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거여새마을 구역은 뛰어난 입지여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용적률 상향, 기금지원 등 공공재개발 사업 장점으로 여러 건설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거여새마을 구역은 기존 1종 일반주거지역이 구역의 67%를 차지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에 용도지역 상향으로 용적률을 282%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최고 35층 공동주택 1,65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재개발 중에서는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거여새마을은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신설 예정인 위례트램선 101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인근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와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연계 거점이다.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후보지 선정 후 3년도 지나지 않아 가시적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남은 절차들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해 도심공급 촉진 및 공공물량 확대 등 정부의 1·10 대책 달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 [위치도=LH 제공]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 [위치도=LH 제공]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 [조감도=LH 제공]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 [조감도=LH 제공]

한편 장위9구역도 최근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주민대표회의 구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시공자 선정이 목표다.

이외에도 중화5 정비구역 지정, 천호A1-1 및 신월7-2 도시계획 수권소위원회 심의 통과 등 공공재개발사업 1차 후보지 12곳 중 7곳이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해 공공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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