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마천2구역이 최고 41층 아파트 1,729세대로 재개발된다. 시는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변경 지정, 재정비촉진계획(마천2구역) 변경 결정 및 지형도면을 지난 15일 고시했다.
거여·마천지구의 마지막 주자인 마천2구역의 정비계획이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마천2구역은 지난 2005년 12월 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2014년 촉진구역에서 해제된 바 있다. 그러다 올해 2월 도시재정비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재정비촉진계획안이 수정가결되면서 촉진구역으로 다시 결정됐다.
공고문에 따르면 마천동 183번지 일원 마천2구역은 면적이 7만7,338.4㎡로 용적률 299.73%를 적용해 최고 41층 아파트 1,729세대(임대 456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전용면적 기준 △60㎡이하 1,016세대 △60~85㎡이하 524세대 △85㎡초과 189세대 등이다. 공공주택은 재개발의무임대가 214세대이고 장기전세주택이 242세대다. 기존 세대수는 1,657세대로 72세대가 늘어나게 된다.
추정비례율은 101.26%로 추산됐다. 총수입 추정액은 1조6,548억3,005만2,000원이고 총지출 추정액은 9,466억1,239만1,000원이다. 종전자산 추정총액은 6,993억9,480만3,000원이다. 이는 3.3㎡당 일반분양가 3,900만원과 3.3㎡당 공사비 770만원 기준이다. 만일 분양가가 4,290만원이고 공사비가 847만원이면 비례율은 111.56%까지 오르게 된다.
이곳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위례선도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은 더 좋아지게 된다. 주변에 마천초, 남천초, 영풍초, 개롱초, 감일초, 보인중, 감일중, 보인고 등이 있다. 또 천마근린공원, 오금오름공원, 장지공원 등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마천2구역 인근에서도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준공 단계에 있는 거여2-2구역(1,199세대)를 비롯해 마천1구역(2,413세대), 마천3구역(2,364세대), 마천4구역(1,254세대)이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