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자양4동A구역이 최고 49층 아파트 2,999세대로 재개발된다. 시는 지난 14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자양4동A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자양동 57-90번지 일대 자양4동A구역은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행 및 주차도 열악한 상황이다. 지난 2022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작년 1월 신통기획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개정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허용용적률 및 정비계획 용적률 적용 등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이처럼 용도지역이 상향됨에 따라 기준용적률 212.15%에서 사업성 보정계수(1.1)을 적용해 허용용적률은 234.15%로 완화됐다. 법적상한용적률이 299.95%로 상향되면서 사업성도 개선됐다. 앞으로 최고 49층 아파트 2,999세대(임대 554세대 포함)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된다.
또 주변 지역과 현황을 연계한 단지배치를 계획하고, 한강으로 개방감 있는 열린 경관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지 중앙에 선형 공원을 조성해 한강으로 연결되는 녹지보행 중심의 지구통경축 60m를 계획했다. 이밖에도 한강으로 연결된 벽천나들목 연계 등을 고려해 공공보행통로도 확보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과 함께 한강변의 조화로운 도시 경관을 이루면서도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곳은 지하철 7호선 자양역과 붙어 있는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2·7호선 건대입구역도 가깝다. 주변에 신양초, 동자초, 신자초, 경수초, 신양중, 자양중, 경수중, 자양고 등이 있다. 특히 한강과 뚝섬유원지 등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