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가칭)자양4동 통합구역이 정비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하면서 신통기획 재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구는 지난 6일 자양4동 재개발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입찰공고를 통해 선정한 용역업체가 정비계획 수립 업무를 진행한 것이다. 이번 용역에는 자양4동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토지이용 계획 △용도지역 계획 △교통처리 계획 △개략 정비계획(사업성 분석 및 추정 분담금 산정 등)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자양4동 통합구역은 자양동 57-90번지 일대로 13만9,130㎡의 대규모 사업장이다. 기존 자양1구역과 자양2구역을 하나의 구역으로 통합해 신속통합기획 2차 공모에 신청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후보지 공모 당시 주민의 70% 이상이 동의할 정도로 신통기획 방식의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노후 저층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만큼 재개발을 숙원사업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는 이번 정비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향후 시·구 합동회의 등을 통해 신속통합기획안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합동회의에는 11명으로 구성된 주민참여단도 참석할 예정이며, 사업추진에 필요한 구역 현황과 주민 동향 등의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자양4동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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