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2차, 최고 49층 2,057세대 아파트로 재건축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가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최고 49층 높이의 2,057세대 대단지로 재건축한다.

시는 지난 29일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신반포2차 주택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구역·정비계획(안)은 지난 2021년 신통기획 주택재건축사업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되어 신통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강변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이 구역은 서초구 잠원동 73번지 일대로 한강변에 입지에 고속터미널과 올림픽대로, 반포대로 등이 인접해 최상의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용적률 299.94%를 적용해 최고 49층 높이로 15개동에 2,057세대를 건립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시가 확정한 신통기획에는 최고 50층 높이로 2,050세대로 계획한 바 있다.

또 한강 주변의 열린 경관을 형성하고, 바람길을 고려해 신반포로23길과 연계한 단지 중앙 통경축을 확보했다. 통경축을 따라 한강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보행통로와 나들목도 추가로 신설한다.

이와 함께 잠수교를 보행교로 전환하는 계획에 맞춰 반포대로변에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주민 외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한강변 개방형 커뮤니티시설도 계획했다.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신반포2차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으로 한강변 보행네트워크가 확장될 것”이라며 “노후된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이 이뤄져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