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서울 리모델링 대어로 꼽히는 이수극동·우성2단지·우성3단지아파트가 시공자 선정에 다시 도전한다. 4,000여세대 대단지 규모로 증축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시공권을 향한 대형사들의 관심도 높다.

이수극동·우성2단지·3단지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신이나)은 지난 1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공고를 냈다.

앞서 조합은 이달초 공고문을 내고 지난 1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포스코이앤씨·SK에코플랜트·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4개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참석했고,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자동 유찰됐다. 이에 조합은 재공고를 내고 시공자 선정 절차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투시도=조합 관계자 제공]
[투시도=조합 관계자 제공]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제한경쟁입찰 방식이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보증금 150억원 중 50억원을 마감일 당일 오후 2시까지 조합에 현금으로 입금해야 한다. 나머지 100억원의 경우 입찰보증증권을 통해 입찰시 제출토록 정했다. 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종합건설사업자 10위 이내인 곳만 입찰참여가 가능하다는 등의 규정도 명시했다. 조합은 이달 26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오는 5월 17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공고문=조합 관계자 제공]
[공고문=조합 관계자 제공]

이 단지는 동작구 사당동 105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14만3,827.4㎡에 달한다.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4~지상23층 높이의 아파트 4,006세대 규모로 다시 지어질 전망이다. 현재는 지하3~지상20층 높이의 아파트 3,485세대 규모로 구성됐다. 늘어나는 521세대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이곳은 인근 신동아4차와 통합 리모델링을 골자로 지난 2020년 통합 추진위원회 발족을 마쳤다. 이수극동·우성2, 3차·신동아 등 4개 단지를 추려 이른바 ‘우극신’으로 불린다. 4개 단지가 2곳의 필지로 나눠져 있어 2개 조합 체제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동아4차의 경우 조합설립을 위한 결의서를 징구 중에 있는 상황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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