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성북1구역이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면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는 지난 14일 성북1구역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입안을 위한 주민공람을 오는 10월 1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성북1구역은 약 20년 전 재개발 추진에 나서면서 2004년 추진위원회 승인까지 받았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사업성 문제 등으로 사실상 답보상태였다. 이후 공공재개발사업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이어 지난 2021년 3월에 2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사업시행예정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성북구 성북동 179-68번지 일대로 면적이 10만9,639.7㎡다. 여기에 2,036세대 규모의 신축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중 임대주택은 408가구가 포함됐다.
성북1구역 관계자는 “2000년대 초 민간재개발을 추진했지만 용적률이 147%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공공재개발로 전환하면서 종상향에 따른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내에는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일대는 지하철4호선 한성대입구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서울동구초, 동구여중, 삼선중, 홍익대사범대학부속중, 홍익대사범대학부속고, 경신고, 서울과학고 등 학군도 우수한 지역이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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