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지난달 27일 서울 강북구 번동6구역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코오롱은 인근에 이미 수주한 번동1~5구역과 합쳐 1,300가구가 넘는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번동6구역 조감도=코오롱글로벌 제공]
코오롱글로벌이 지난달 27일 서울 강북구 번동6구역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코오롱은 인근에 이미 수주한 번동1~5구역과 합쳐 1,300가구가 넘는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번동6구역 조감도=코오롱글로벌 제공]

코오롱글로벌이 서울 강북구 번동6구역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로써 인근 기수주했던 번동1~5구역과 함께 1,300가구가 넘는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번동6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27일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코오롱글로벌이 조합원 대다수의 지지를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번동6구역은 강북구 번동 454-10번지 일대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25층 높이의 아파트 284가구 등을 짓는다. 공사 예정기간은 28개월로 책정했다.

코오롱은 이번 수주한 번동6구역과 함께 이미 시공권을 확보한 주변 사업장들을 합쳐 1,380여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이후 이 일대 5곳의 가로주택정비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2020년 2월 번동1구역을 시작으로 같은해 6월 2구역, 12월 3구역을 수주했다. 이듬해 2월과 3월에도 각각 4구역과 5구역의 시공권을 따냈다. 건립 규모만 모두 합쳐 1,381가구에 달한다.

[번동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코오롱글로벌 제공]
[번동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코오롱글로벌 제공]

이 일대는 지하철4호선 수유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송초, 신화초, 번동중, 신일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주변에 우이천이 흐르고, 오동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다.

한편, 번동1~5구역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모아타운’ 시범사업장으로도 선정됐다. 모아타운은 저층주거지의 가장 큰 문제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가 마련한 정책이다. 여러 필지를 합쳐 만들어진 대규모 지하공간을 공용 지하주차장으로 조성하면서 주차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사업시행주체인 조합과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를 마치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사업추진을 위한 관리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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