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조감도=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조감도=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국내 첫 고급아파트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의 수주전이 시작됐다. 한강맨션 재건축조합(조합장 이수희)는 지난 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13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입찰은 내달 29일로 예정돼 있다.

현재까지 삼성물산과 GS건설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양 사는 SNS에 ‘톡톡 래미안 한강맨션’과 ‘한강맨션 자이채널’을 개설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만일 양 사가 맞붙게 된다면 지난 2015년 서초무지개 아파트 수주전 이후 6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게 되는 셈이다.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입찰공고문=누리장터 갈무리]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입찰공고문=누리장터 갈무리]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은 일반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입찰보증금 1,000억원을 입찰마간 1일전까지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컨소시엄은 허용되지 않는다. 예정 공사비는 6,224억5,0000만원으로 3.3㎡당 공사비는 615만원이다.

지난 1970년 준공된 한갱맨션은 중산층을 겨냥해 지은 최초의 고급 아파트로 알려져 있다. 아파트 이름 대신 맨션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다. 기존 24개동 660가구로 이뤄져 있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3~지상35층 아파트 1,441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한편 9월 기준 용산구 내 재건축 사업장은 총 13곳이다. 사업진행 정도에 따라 △사업시행계획 인가 2곳(한강삼익, 한강맨션) △조합설립 인가 7곳(산호, 왕궁, 풍전, 강변강서, 한양철우, 한남시범, 신동아) △추진위원회 승인 4곳(중산시범, 청화, 이촌제1구역, 후암제1구역) 등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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