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동 한강맨션 일대 [사진=이호준 기자]
이촌동 한강맨션 일대 [사진=이호준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중산층 아파트로 올해 준공 50년을 맞이한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의 재건축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했다.

구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공람·공고를 진행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한강맨션은 용산구 이촌동 300-153 일대로 면적은 8만4,262.1㎡이다. 지난 1971년 준공돼 최고 5층 높이의 아파트 23개동 660가구로 구성됐다. 향후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15개동 1,44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의 대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총 15개동 중 가장 한강에 인접한 4개동은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으로 15층 높이로 건설된다.

이 단지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동부이촌 대표아파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만큼 노후화가 가속화돼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강변 노른자위 입지를 가진 데다 단지의 규모도 커 건설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수희 한강맨션 재건축조합장은 “오는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올해 안에 시공자 선정까지 마친 뒤 내년 관리처분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상위랭킹 10개 건설사 중 5,6개 업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는 남쪽으로 한강을 끼고 있고 북쪽으로 용산공원을 가까이 둔 최고의 입지를 갖췄다. 또 지하철4호선, 경의중앙선 이촌역과 강변북로가 가까운 교통의 요지다. 신용산초등학교, 용강중학교, 중경고등학교 등도 인접해 학군도 우수하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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