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인 시범우성·현대아파트와 장안타운건영3차가 분당에서는 처음으로 특별정비계획안을 입안제안하면서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게 됐다.
THE 시범 선도지구 주민대표단(시범우성·시범현대·장안타운건영3차 통합재건축)은 14일 시청 측에 특별정비계획 수립 및 특별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입안제안을 마쳤다. 주민대표단은 시범우성·현대와 장안타운건영3차가 각각 특별정비구역 지정 신청을 한 뒤, 내년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개정을 통해 구역을 통합해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정비구역 지정은 올 연말 고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THE 시범 선도지구는 시범우성아파트(1,874세대) 시범현대아파트(1,695세대), 장안타운건영3차빌라(144세대) 등 총 3,713세대로 구성됐다. 통합재건축 후에 약 6,000세대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주민대표단은 약 55%의 동의율로 이번 특별정비계획안을 접수했다. 이곳은 지난 7월 초안을 제출한 데 이어 9월 초 자문을 통과했다. 또 지난달 2일 시청으로부터 보완사항을 전달받았고, 이번에 서류를 보완해 본안 제출을 마친 것이다.
더불어 특별정비구역 지정 후 구역 통합을 위한 노후계획도시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은 내년 중순쯤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HE 시범 김형동 위원장은 “국토교통부에서 내년 2/4분기 또는 3/4분기에 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정 주요 내용은 특별정비구역끼리 합칠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THE 시범 선도지구 주민대표단은 지난 5월 30일 분당신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완료한 바 있다. 향후 한국자산신탁이 통합재건축 사업시행을 맡을 계획이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