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노량진6구역 코디네이터 파견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6구역 코디네이터 파견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6구역이 GS건설·SK에코플랜트와 공사비 증액에 대해 합의했다. 착공 지연까지 우려됐지만 6개월 만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노량진6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공사비 증액 조정이 합의에 이르렀다고 2일 밝혔다.

노량진6구역은 시공자인 GS건설·SK에코플랜트가 △설계 변경·연면적 증가 등 922억원 △물가 인상·금융 비용 1,272억원 등 총 2,194억원의 증액을 요구하면서 착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우려에 놓여있었다. 이에 시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했고, 착공 지연 문제를 해소한 것이다.

이번 조정 과정에서는 조합과 시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해 마감재 변경과 특화 부분에 대한 추가 증액 요청 219억원까지 포함해 논의가 이뤄졌다.

시는 최초 증액 요청액 2,194억원과 추가 요청액을 모두 검토해 1,976억원 규모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후 4월 29일 조합과 시공사 간 최종 합의안을 마련했고 지난달 31일 도급 계약 변경안을 의결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착공 지연에 따른 피해는 결국 시민이 보게 되는 만큼 서울시가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업 지연이나 조합원 부담을 크게 만드는 정비사업 공사비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노량진6구역을 포함해 대조1구역 재개발, 신반포4지구 재건축 등 3개 구역에서 공사비 분쟁 합의를 이뤄냈다. 현재 노량진8구역 재개발, 월계동 487-17번지 일대 재개발 등 5개 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공사비 분쟁 조정 및 중재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입주 제한 우편물을 조합원에게 발송한 행당7구역 재개발에도 코디네이터를 파견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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