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4단지가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 2,430여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목동4단지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수정·가결된 내용에 따르면 목동4단지는 양천구 목동 904번지 일대로 면적이 12만2,825.3㎡에 달한다.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을 추진 중으로,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해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 2,436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목동 중앙로변에는 근린공원을 조성해 기성시가지와 연계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한다. 지하에는 공용 주차장을 복합화해 주변 저층 주거지 및 국회대로 상부공원 방문객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시설의 일환인 데이케어센터를 설치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간 또는 야간에 전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종 건축계획은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정비계획 등에 대한 심의 통과로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목동4단지는 정비계획 고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 등을 확정짓고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동지구 일대에서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초 자문 이후 평균 11개월 만에 정비계획이 결정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올해 안에 목동 14개 단지 모두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