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3-1구역 재개발 위치도 [사진=서울시]
천호동3-1구역 재개발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 강동구 천호동3-1구역이 아파트 643세대로 재개발된다. 신통기획을 통해 정비계획을 수립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8일 개최된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천호동3-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천호동 214-19번지 일대로 천일초와 고분다리 전통시장 등이 인접한 입지조건에도 재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해 신통기획을 적용한 곳이다. 노후된 저층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주거지역으로 지난해 1월 신통기획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해 정비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이번 정비계획에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른 허용용적률 인센티브와 보정계수(1.54)를 적용해 허용용적률을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른 허용용적률이 기존 200%에서 220.8%로 완화되어 지하2~지상23층 높이로 아파트 11개동에 643세대를 건설할 예정이다. 공공임대주택은 114세대를 공급한다.

또 단지 내 남북 방향에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보행친화적 열린 단지를 조성하고,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돌봄시설과 주민공동이용시설, 개방형 커뮤니티시설 등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입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이 주민복리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인근 주민과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이용객에게도 주차 편의성을 제고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이번 수권분과위 통과로 정비구역이 지정되면 2033년 6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진석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시민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양질의 주택공급이 가능해졌다”며 “초등학교와 전통시장이 인접한 입지적 이점을 활용할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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