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천호3-1구역 [배치계획안=서울시 제공]
서울 강동구 천호3-1구역 [배치계획안=서울시 제공]

서울 강동구 천호3-1구역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다. 천호3-2구역과 천호3-3구역에 이어 천호3-1구역도 신통기획이 확정되면서 이 일대 재개발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시는 천호동 214-19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천호3-1구역은 신통기획을 통해 정비구역이 지정됐던 3-2구역·3-3구역과 인접한 구역이다. 당초에는 3개 단지가 각각 재개발을 추진했지만 신통기획에서 제시된 기초생활권 단위의 통합적 계획지침에 따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였다.

천호동 214-19번지 일대 천호3-1구역은 면적이 2만6,630㎡로 23층 내외 약 634세대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기획안에 담긴 3가지 계획원칙은 △기초생활권 단위의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주민 생활공간 및 보행동선체계 마련 △지형 특성을 고려한 단지배치 및 조화로운 경관계획 등이다.

서울 강동구 천호3-1구역 [보행동선 계획안=서울시 제공]
서울 강동구 천호3-1구역 [보행동선 계획안=서울시 제공]

먼저 3개 사업구역 간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을 통해 지역 일대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역단위 공공시설 수요를 파악해 교통, 생활 기반시설 등이 서로 연계되도록 계획했다.

또 고분다리 전통시장 및 주변 저층주거지 주민을 위한 공용주차장을 3-1구역(60면 내외)과 3-2구역(77면 내외)에 확보하고 기초생활권 내 주민들의 요구 시설인 공공체육시설을 3-3구역에 조성한다.

단지 내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테마 공간도 조성한다.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주민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편리하게 보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아울러 지형의 단차가 발생하는 부분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함으로써 지형 특성을 활용한 주동 디자인 및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열린 경관을 형성한다.

서울 강동구 천호3-1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 강동구 천호3-1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시는 천호3-1구역 신통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천호동 지역에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재개발 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의 통합적 계획을 통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기능하게 됐다”며 “각각의 단지들이지만 통일된 계획원칙을 수립해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하고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