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창신동 23번지 일대가 조합직접설립에 나선다. 구는 지난 23일 창신동 2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조합설립계획을 공고했다.
지난해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창신동 23번지 일대는 면적이 6만4,822.4㎡로 현재 토지등소유자 수는 342명이다. 구는 조합설립동의서 징구에 들어가 올해 10월까지 조합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곳은 지난 2007년 뉴타운사업이 추진됐지만 2013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되면서 보존됐던 곳이다. 도시재생 선도지구로 선정되면서 재생사업도 추진됐지만 주거환경 개선 효과는 보지 못했다. 그러다 2021년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다시 재개됐다. 이후 2023년 11월 정비계획 입안절차에 들어갔고 재공람 끝에 지난해 12월 19일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고시문에 따르면 앞으로 이 곳에는 최고 28층 아파트 1,038세대(임대 159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 △39㎡ 154세대(임대 62세대 포함) △46㎡ 137세대(임대 81세대 포함) △59㎡ 206세대(임대 16세대 포함) △74㎡ 126세대 △84㎡ 295세대 △104㎡ 120세대 등이다.
추정비례율은 106.36%로 추산됐다. 총수입 추정액은 9,133억7,763만1,000원이고 총지출 추정액은 7,026억7,089만7,000원이다. 종전자산 추정총액은 1,981억원이다. 이는 3.3㎡당 일반분양가 3,350만원과 공사비 900만원 기준이다.
한편 이 곳은 지하철 1·6호선 동묘앞역과 6호선 창신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에 창신초, 명신초, 한성여중, 한성여고, 경동고 등이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