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불광8구역이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시는 불광동 600번지 일대 불광8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해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지형도면을 17일 고시했다.
이로써 지난 2014년 해제된 이후 약 9년 만에 재개발이 다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불광8구역은 상가 주민과의 갈등을 비롯해 사업성 악화 등으로 2014년 해제됐다. 그러다 2021년 재개발 후보지 공모를 통해 다시 재개됐다. 지난해 6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고, 올 8월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고시문에 따르면 불광8구역은 면적이 1만3,145.1㎡로 최고 25층 아파트 321세대(재개발임대 40세대, 국민주택규모 21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 △39㎡ 60세대(재개발임대 21세대, 국민주택 15세대 포함) △59㎡ 104세대(재개발임대 19세대, 국민주택 2세대 포함) △74㎡ 62세대 △84㎡ 95세대(국민주택 4세대 포함) 등이다.
추정 비례율은 102.31%로 추산됐다. 총수입 추정액은 2,492만2,549만원이고 총지출 추정액은 1,591억4,835만원이다. 종전자산 추정액은 880억3,751만원이다. 이 비례율은 3.3㎡당 일반분양가 3,040만원과 공사비 690만원이 기준이다. 분양가가 3,344만원이고 공사비가 759만원이면 비례율은 112.59%까지 오른다.
한편 불광8구역은 지하철 3·6호선 불광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에 불광초, 대은초, 동명여고 등이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