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5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마천5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 송파구 마천5구역 재정비촉진사업을 통해 2,000세대가 넘는 수변특화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7일 도시재정비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마천5구역 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해 주민 공람공고 등의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구역은 송파구 마천동 45 일대로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에 위치한 10만6,514.4㎡ 면적의 대규모 사업장이다. 촉진지구 내 인근 지역에서 다수의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향후 성내천 복원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개발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마천5구역은 건폐율 50%, 용적률 150% 이하를 각각 적용해 2,041세대 규모의 수변 특화 주거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촉진지구 편입 이후 약 13년 만이다. 순부담률은 10.03%로 산출됐다.

마천5구역 조감도 (예시) [자료=서울시]
마천5구역 조감도 (예시) [자료=서울시]

촉진계획에는 수변특화 단지 조성을 포함해 열악한 사업성 개선과 보행안전, 생활서비스 기능 확충 등이 포함됐다. 우선 대상지 북측에 연접한 성내천 복원계획과 연계해 가로공원, 산책로를 조성하고, 성내천 변으로는 20층 이하의 중저층을 배치해 수변 조망을 최대한 확보했다.

또 대상지 북측 초등학교가 위치함에 따라 높이제약, 구역 내 높은 국공유지 비율에 따른 기부채납 증가 등의 제약조건을 종상향으로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의무 공공기여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층수도 최고 39층으로 완화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행안전 측면에서는 남천초와 마천역 등이 보행 동선을 연계하기 위해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하고, 주변에는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개방형 시설과 중앙광장, 커뮤니티시설 등을 배치했다. 이와 함께 노후화된 마천2동 주민센터를 복합청사로 조성해 양질의 다양한 공공서비스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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