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마천5구역이 첫 주민총회를 열고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등 추진위 운영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무리했다.
마천5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조기순)는 지난 30일 구역 인근 교회에서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추진위 승인을 받은 이후 첫 번째로 개최되는 자리로 협력업체를 비롯한 예산안, 추진위 관련 규정 등을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기순 위원장은 “지난 4월 송파구청으로부터 추진위원회 설립을 승인 받아 첫 주민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토지등소유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총회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마천5구역의 재개발사업이 더욱 투명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총회에 상정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의 건에는 4개 업체가 최종 후보로 올랐다. 개표 결과 세종코퍼레이션이 다득표를 받아 경쟁사를 제치고 정비업체에 선정됐다. 앞서 세종코퍼레이션은 업체 현황 평가를 비롯해 기술제안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설계자에는 총 2개 업체가 후보에 오른 가운데 진양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설계공모(현상설계)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설계자 선정에서 진양엔지니어링은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1위로 후보에 선정됐다.
하이 프라임(HIGH PRIME)이라는 콘셉트로 △수익 극대화, 리스크 제로 △100% 조망 최적화 배치 △상품성 높인 프리미엄 세대 △하이엔드 커뮤니티 복합센터로 세대당 2.88평 대규모 공간 △ESG기반 스마트 그린단지 등을 제안했다.
설계개요에 따르면 사업대지면적은 10만6,514.4㎡로 건폐율 27.89%, 용적률 249.76%를 적용해 2,316세대의 공동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층수는 지하2~지상39층으로 계획했다.
더불어 총회에는 △기 수행업무 추인 및 기 사용한 정비사업비 보고 및 결의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 의결의 건 △추진위원회 운영비 예산서·사업비 예산서 승인의 건 △예산회계규정·행정업무규정·선거관리규정 의결의 건 △주민총회 개최비용 및 총회대행업체 선정 승인의 건 등도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