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망우3동과 묵2동이 모아타운으로 추가 선정됐다. 구는 망우3동과 묵2동 일원이 지난 24일 열린 제4차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대상지로 추가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처럼 개발하는 서울시의 소규모주택정비 수단이다. 주차난 등 저층 주거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무분별한 개별 사업으로 인한 ‘나홀로 아파트’ 양산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지난 10월 구는 △반지하주택 밀집도 △건축물 노후도 등 정비 필요성 △주차환경 등 기반시설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지 후보를 선정하고 시에 제출했다. 그 결과 △망우3동 474-29번지 일대(8만1,648㎡) △묵2동 243-7번지 일대(6만2,681㎡) 등 2곳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구는 내년 상반기 각 대상지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토지이용계획 △용도지역 종 상향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계획 △건폐율, 용적률 등 건축물 밀도계획 등 기본적인 관리 방향을 수립한다.
이후 주민공람 및 서울시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구는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모아타운 지정 절차가 마무리할 방침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이번에 선정된 2곳을 포함해 모아타운 사업지 총 11곳 모두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저층 주거지 정비를 위해 모아타운 사업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택개발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