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참여 방식의 재개발·재건축이 업계의 흥행 부진 우려 속에도 예상 밖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공공재개발의 경우 20곳이 넘는 구역이 사전의향서를 제출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한남1구역 △장위2구역 △흑석2구역 등이 공공재개발 시범사업지 공모에 신청했으며, 다수의 구역들도 막바지 동의서 징구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공공재건축도 강남권의 대단지를 비롯해 15개 구역이 사전컨설팅을 신청했다. 물론 사전컨설팅이 곧바로 공공재건축 신청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일부 재
공공재건축에 대한 일선 재건축 단지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등에 대한 근거 법안이 마련된다. 특히 공공재건축 시범단지에 대해서는 기부채납 비율 최소화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전망이다.지난 26일 정부 등에 따르면 공공재건축 추진 시 조합이 기부채납하는 공공분양분을 공공임대보다 비싼 가격에 매입하고, 선도사업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기부채납 비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공공재건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이 재건축사업에 참여하는 대신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높이고, 증가하는 용적률의
서울시 내 재개발 20곳이 공공재개발에, 재건축 15곳이 공공재건축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21일 현재 공공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공모에 신청한 구역은 △한남1구역 △장위9구역 △흑석2구역 등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공공재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이 공공시행자로 참여해 공공성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해 지지부진한 재개발을 정상화시키는 방식이다. 정부는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재건축 조합원 2년 거주의무’ 규제 시행을 앞두고 강남과 여의도 재건축단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개포지구와 압구정 등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들은 조합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여의도는 내부 갈등 등으로 사업이 늦어지면서 규제를 피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정부는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단지에 대해 조합원 거주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지난 9월 과밀억제권역의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이 2년 이상 거주하지 않은 경우 분양신청을 금지하는 법안을 국회에
개포지구 내 초기 재건축단지들이 조합설립을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6·17대책을 통해 발표한 ‘조합원 2년 거주의무’를 피하기 위해 조합설립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우선 개포지구5단지는 창립총회 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조합설립을 가시화하고 있다.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오는 24일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추진위원회 승인 당시 이미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80% 이상이 참여한 만큼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은 충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달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일선 재건축단지들이 공공재건축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공공참여로 인해 아파트 품질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택지지구에서 공공이 건설하는 아파트는 민간 아파트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고, 브랜드 가치가 낮아 가격이 낮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공재건축도 공공이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공공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이른바 성냥갑 아파트로 지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김학주 한국감정원 부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봤다.▲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은 주택공급량 확대와 임대주택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아파트
지난 8월 4일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파격적인 대책을 발표했다.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공공이 참여하는 대신 고밀개발하고, 3기 신도시의 용적률을 상향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이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 이른바 공공재건축이었다. 용적률과 층수 등을 대폭 상향해 사업성을 높이되, 투기방지를 위해 개발이익의 일부를 환수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대책 발표 이후 공공재건축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일부는 재건축에 과도한 혜택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효
건축물관리법 시행 이후 철거공사가 지연되면서 조합과 시공자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해체계획서 검토 기간이 늘어난데다, 감리 업무 등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철거공사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조합과 시공자가 착공 지연에 대한 책임을 두고 법적 분쟁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계에 혼란이 일고 있다.서울 강남권 A재건축단지의 공사를 맡고 있는 한 대형 건설사 담당자는 최근 고민이 많아졌다. 이 단지는 이미 수개월 전에 이주를 완료한 상황이어서 이미 철거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해체계획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이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법령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건축물에 대한 안전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맞춰 지난해 4월말 제정된 건축물관리법이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5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법령에는 건축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안전한 철거를 진행하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법령 제정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준비 부족과 민간에 책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택공급량을 늘리라’는 주문에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눈을 돌렸다. 그동안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했던 정비사업이지만, 사실상 도심지 내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8·3대책을 통해 총 13만호 이상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택공급량은 전체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7만호로 예상했다. 특히 재건축의 경우 5만호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으로 8·3대책에서 단일사업으로는 가장 많은 기대치가 반영됐다. 물론 기존
공공정비사업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부가 공공재개발과 공공재건축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정비사업이 주택공급의 핵심 사업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지속적인 규제 정책을 펼쳐왔다. 정부는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정비사업을 지목하고, 역대 정권에서 나온 모든 규제를 총동원했다. 그럼에도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주택가격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이에 따라 정부도 규제만으로는 주택가격을 안정화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주택정책도 규제와 더불어 공급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해 다
대한건설협회는 도심의 초고밀도 개발 등 규제완화를 통해 수도권에 최소 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다.대한건설협회는 부동산 시장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공급 대책이 필요하다며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계부처와 국회에 건의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협회 관계자는 “저금리와 양적완화 기조로 인한 사상 최대의 시중 유동성 증가와 도심 내 주택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실수요자들의 패닉 바잉이 악순환을 초래하며 수도권 집값을 연속 상승시키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시공자를 수의계약으로 선정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현행법상 시공자 선정은 원칙적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조합들이 과도한 입찰보증금을 내걸거나, 현장설명회 참석에 앞서 보증금 일부를 납부토록 하면서 경쟁을 막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요건이 3회 유찰에서 2회 유찰로 완화된 이후 건설사가 경쟁 없이 시공권을 따내는 ‘무혈입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방의 한 재건축단지. 시공자와의 본계약 과정에서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자
강남 재건축단지의 재건축부담금(초과이익환수금)이 조합원 1인당 최고 7억원 이상 부과될 것이란 전망이다. 헌법재판소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국토교통부가 재건축부담금 징수에 본격 착수했다.국토부는 지난 17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를 보완하는 등 본격 시행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우선 이미 부담금이 부과된 한남연립과 두산연립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건축부담금 징수에 돌입한다. 지난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62개 조합에 통지된 부담금 예정액은 무려 2,53
재건축 안전진단 보고서의 허위작성은 물론 부실작성도 처벌을 받게 된다. 또 1차 진단결과에 대한 적정성 검토 시 현장조사가 의무화된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통해 재건축 안전진단 절차와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안전진단에 대한 선정 기관이 광역자치단체로 이양된다. 현재는 시·군·구가 1차 안전진단 기관을 선정했지만, 앞으로는 시·도지사가 선정하게 된다. 또 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적정성 검증 의뢰도 시·도지사가 의뢰한다.보고서 부실작성에 대한 처벌 규정도 신설한다. 현재는 안전진단 보고
재건축사업에 거주의무 방안이 확대 도입된다. 현재는 조합의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구역 내 거주가 의무화되어 있지만, 조합원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다. 하지만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사업의 경우 조합원도 일정기간 거주를 해야 분양권이 주어지게 된다. 재건축에 투기세력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이지만, 주거의 자유를 침해하는 만큼 위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또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해 임대주택 등록을 장려한 상황에서 실거주가 불가능한 임대사업자는 현금청산자로 분류될 위기에 놓였다. 재건축단지의 세입자들 역시 조합원 거주
과천 주공8·9단지가 추진위원회를 구성함에 따라 과천시 3기 재건축이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됐다.시는 지난 20일 과천주공8·9단지의 토지등소유자 약 52%가 재건축에 동의함에 따라 추진위원회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정비구역 지정 이후 약 1년여만이다. 이에 따라 과천 시가지 내 주공아파트 12곳이 모두 재건축을 진행하게 됐다. 이미 3기 재건축단지로 꼽히는 4단지와 5단지, 10단지 등은 추진위원회를 승인 받았거나,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상황이다.과천주공8·9단지는 통합재건축을 통해 약 13만7,000㎡의 면적에 최고 3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은 3,272만원으로 조사됐다.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매수세도 위축돼 있어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이주에 들어가면 전세 재계약 비용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5년 4분기에 전세 재계약 비용이 가장 많이 올랐는데, 당시 개포와 고덕지구를 비롯해 신반포 등에서 이주가 진행된 바 있다.직방이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아파트 전세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1분기에 거래된 아파트를 통상 임차 거래기간인 2년 전과 비교해 전세
정부의 이번 서울 7만가구 및 수도권 25만가구 공급 발표 계획은 그동안 내놨던 규제에 반해 주택공급 방안 부재 여론이 확산되면서 나온 조치로 해석된다. 주택공급 전망과 공공 재개발 도입 이유 등을 Q&A를 통해 정리했다.Q. 이번 공급대책 발표 이유는=서울 등 주택시장은 투기수요가 사라지면서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공급 층면에서도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시장 안정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했다.Q. 재건축은 제외하고 왜 재개발만 공공참여하나=재개발구역은 재건축단지에 비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공공이 관심을 갖고 주거
정비구역 지정 이후 불과 반년 만에 창립총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구역이 있다. 심지어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90%가 넘는 동의율을 확보하기까지 했다. 서울 강남 등 재건축의 중심지가 아닌 지방의 사례다. 바로 대전 동구 가오동2구역이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정비사업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가오동2구역의 재건축사업은 거침이 없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연내 조합설립은 물론 시공자 선정까지도 가능한 속도다. 김영식 추진위원장을 만나 신속한 사업추진의 비결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그동안 가오동2구역의 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