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8·2 대책의 일환으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 시행을 못 박으면서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이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초과이익환수에 걸릴 경우 조합원 1명당 최대 수억원에 달하는 재건축 부담금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단지들은 ‘턱걸이’로 초과이익환수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사업시행인가 단계 있는 단지들 재건축부담금 면제 가능=정부는 지난 2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초과이익환수를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추가 유예를 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이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단지들이 사업추진에 촌각을 다투고 있다.재건축 초기단계에 있거나, 관리처분인가기 임박한 단지는 급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건축심의나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접어든 단지들은 한시가 급하다. 초과이익환수를 피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실제로 각종 사업절차를 동시에 진행하거나, 건설사의 전문성과 자금력을 동원하기 위해 공동사업시행자를 선정하는 곳들도 적지 않다.건축심의 이후의 단계에 있는 재건축 단지들은 물리적으로 초과이익환수
올 하반기에는 강남권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시공자 찾기가 분주할 전망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올해 말 유예가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조합을 설립한 재건축단지들이 속속 시공자 선정 절차에 들어섰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된 절묘한 상황도 강남권 수주 물량 급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조합은 사업 절차상 올해 안으로 초과이익환수 면제 조건인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공동시행자방식으로 시공자를 선정하면 사업기간을 다소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합 단계인 재건축단지도 아직까지 희망이
올 하반기 본격적인 수주 레이스가 펼쳐진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이 가장 활발한 가운데 지방의 사업장들도 시공자 선정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건설사간 합종연횡은 물론 동지에서 적으로 만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 지난 7일 같은 날 입찰을 마감한 마포구 공덕1구역과 남양주 덕소3구역의 사례를 보면 건설사들이 짝을 바꿔가며 물고 물리는 전쟁이 펼쳐지게 됐다. 강북의 알짜배기 재건축 현장으로 꼽히는 공덕1구역의 경우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
내년에 부활 예정인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들은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대안으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의 첫 공동시행 사업지인 방배14구역은 지난달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현재는 방배13구역을 비롯해 신반포13차와 신반포14차 등이 같은 방식으로 시공자 선정에 나섰다. 또 올해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1·2·4주구 역시 공동시행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조정 대상지역 40곳으로 추가서울, 소유권 이전등기 전매제한조정지역은 재건축조합원 1주택주택가격·전용면적 내 1+1 허용LTV·DTI 강화, 집단대출도 적용과열 지속 땐 투기과열지구 지정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이 나왔다. 지역별·주택 유형별로 시장을 분석해 선별적·맞춤형 처방을 내린 ‘핀셋 규제’가 주요 내용이다.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규제를 가해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는 것이 이번 대책의 목표다. 이에 따라 광명·부산 등 일부 부동산 과열지역을 조정 대상지역에 추가하고, 대출·청약 기준 등의 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신탁방식을 도입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면제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진 상황이지만, 사업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신탁사를 선정하는 구역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신탁사 수수료와 금융비용 증가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서 신탁방식 도입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신탁방식을 도입한 대표적인 단지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난 1일 영등포구청으로부터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내용의 고시를 받았다. 한강변 입지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서울 매매가격은 주간 0.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1·3 대책 전 가격상승이 가팔랐던 지난해 가을 주간 최대상승률(0.35%)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유사한 수치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사업추진이 빠른 재건축단지가 연일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일반아파트도 개발호재나 새정부 출범 이후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이 커진 모습이다.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어 거래는 점차 뜸해지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대선 이후
스마트폰 비추면 3D로 증강학군·교통 등 입지조건 탁월1,859세대 중 867세대 분양모바일 게임 ‘포켓몬고’ 열풍으로 증강현실(AR) 기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증강현실은 실제 환경과 가상의 객체가 혼합되어 현실감 있게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해외에서는 게임뿐 아니라 마케팅 분야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국내에서도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가 있다. 롯데건설은 업계 최초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견본주택에 증강현실을 활용하여 상품을 홍보한다.견본주택에 설치되는 단지 모형에 증강현실을 이용해 상일동산, 명일공원, 강동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가 이르면 7~8월부터 이주에 돌입할 전망이다. 서울시가 오는 7월 이후로 예정된 개포4단지에 대해 이주시기를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시는 지난 24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강남구청에 제출한 관리처분계획 신청의 인가시기를 연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개포4단지의 이주가 인근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데다, 개포주공1단지의 이주가 곧이어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시는 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로 전세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해부터 위원회를 통해
국내 최대 재건축단지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조합장 최찬성)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 2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신청한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규모 주민 이주 및 재건축추진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관리처분계획인가란 조합원별 분담금 등 사업의 권리배분을 결정하는 단계로 사실상 철거와 착공 전 마지막 행정절차이다. 둔촌주공은 기존 세대수가 5,930세대이고, 전체면적이 상가를 포해여 46만㎡가 넘는 대규모단지다.향후 재건축이 이뤄지면 조합원 6,11
이번 도계위, 초과이익 피할 막판 기회보류·부결 판정 때 사실상 환수 적용1개동 신반포18차, 경관관리에 발목신반포7차 상가 줄이기 자료 부족방배삼익·가락삼익은 수권소위원회로경미한 지적사항만 수정… 사실상 통과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가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면서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내년 재시행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올해 안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하지만 도계위가 강남권 재건축사업에 대한 보류·부결을 결정하면서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마지막 기회를 잡지 못한 사업장
최근 강남권 재건축단지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고배를 삼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조합과 조합원 입장에서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이 불과 8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도계위 심의에서 발목을 잡히는 것은 뼈아픈 일이다.재건축 단지들이 건축심의나 도계위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는 이유는 시의 도시계획 가이드라인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도시기본계획 2030 플랜’을 통해 층수 등에 대해 규제하고 있다. 조합 입장에서는 조합원들의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성 위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 과정에서 시
강남 10개 단지 정치권에 개선 요구미실현이익… 법적 다툼 가능성 높아주택가격 안정세… 취지에도 어긋나서울 강남의 재건축 단지들이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법령 취지를 실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데다, 미실현 이익(추정 이익)에 대한 환수는 법적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최근 은마아파트 등 강남 10개 재건축단지 조합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은재 바른정당 의원(서울 강남구병)에게 초과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을 유예하거나, 개정·폐지할 것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초과이익환수제도에 따
오는 5월 이른바 ‘장미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부동산 업계가 대선 후보와 국회 등에 초과이익환수 추가 유예를 요구함에 따라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이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에게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한데 이어 한국주택협회 등 유관 단체들도 대선 예비후보자 선거캠프와 국회, 정부에 초과이익환수제 유예를 다시 제안했다.초과이익환수제는 올해 말로 유예가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재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제는 초과이익환수 시행을 앞두고 재건축 단지
현행 규정에서는 30가구 이상 아파트를 분양하기 위해서는 분양보증이 필수다.국내 분양보증 기관이 HUG가 유일한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기준을 공표한 건 보증거절이나 심사를 깐깐히 하면서 분양가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심산이다.분양보증 권한을 쥔 HUG는 지난해 하반기 비슷한 기준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만 대상으로 했으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었다. 그러다 이번에 송파구와 강동구, 과천이 새로 포함됐다.특히 최근 일부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
재건축 층수 제한을 두고 서울시와 강남구 은마아파트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주거지역의 경우 35층까지만 허용하겠다는 서울시의 방침과 달리 은마아파트는 49층 안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반포주공1단지와 잠실주공5단지가 35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키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서울시가 판정승을 거둔 듯 했으나 은마아파트가 49층으로 사업을 강행키로 하면서 2라운드를 맞고 있는 셈이다.은마아파트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5월 서울시에 35층 이상 재건축이 가능한가에 대해 질의했고 서울시는 ‘차별화된 설계를 하라’고 답변했다. 이에 추진위는 차별
잠실-개포지구에 이어 제3기 재건축 시대를 이끌 강남권의 대규모 단지들이 출발선에 들어선다. 주택건설촉진법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으로 이어지는 과도기에 사업을 완료한 잠실·반포지구가 재건축 1세대를 이끌었고, 최근 일반분양에 나선 개포·고덕단지가 2세대 재건축을 대표해왔다. 그리고 새로운 강남 재건축 시대의 바통을 이어 받을 대규모 단지들이 재건축을 시행할 준비에 나섰다.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와 강남 압구정지구,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3세대 재건축 시대를 맞이할 대표 단지들을 알아왔다.송파구 올림
서울시가 35층보다 높게 아파트를 재건축하겠다는 단지에 대해 잇따라 어깃장을 놓으면서 재건축 시장의 판도가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특히 내년에 부활할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재건축조합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제3종일반주거지역에 대한 35층 층수제한은 지난 2013년 수립한 ‘2030 서울플랜’에 포함된 내용이다. 법이나 조례도 아닌 가이드라인에 불과할 뿐이다.특히 35층이라는 숫자도 과학적인 근거에서 나왔다기보다는 전문가와 시민들이 경관훼손을 최소화한다고 생각하는 ‘막연한 적정
재개발·재건축사업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건설사들이 늘면서 연초부터 수주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이 위축된데다 올해 말까지 신규 공공택지 공급이 중단되면서 건설사들이 어느 정도 사업성이 보장된 정비사업 물량을 따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재건축사업을 중심으로 부동산 신탁사들의 시장 진출도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해 3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신탁사의 정비사업 단독시행이 가능해지면서다.신탁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신탁사의 신규수주 총액은 1조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