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이 분양가 산정을 놓고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정부가 이미 HUG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심사기준을 강화한데 이어 민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시사함에 따라 진퇴양난에 처하게 됐기 때문이다.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지난달 26일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민간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민간택지에 공급하는 아파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고,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한 고분양가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분양가 관리가 한계에 다다른 만큼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보
HUG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고분양가 사업장에 대한 새로운 심사기준을 발표했다. 일반분양가가 현행보다 최대 10%p 낮아짐에 따라 일반분양 수입 감소에 따른 사업성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가가 산정됨에 따라 로또 청약이 양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HUG는 지난 6일 고분양가 해당기준과 평균분양가 산정방식, 비교사업장 선정 기준 등을 담은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심사기준에 따르면 분양예정아파트 인근에 1년 이내 분양을 마친 아파트가 있다면 해당 아파트의 분양 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학교 문제로 장기간 사업이 중단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선 조합이 건축심의나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교육청과의 협의가 사실상 필수적이다. 하지만 교육환경평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보니 교육청의 무리한 요구에도 조합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일부 구역에서는 교육청의 학교부지 제공 문제 등으로 수년간 사업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광명11R, 학교 증설에서 추가 신설 요구에 1년 이상 정체=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11R구역은 지난 2017년 12월 건축심의를
서울 강남을 대표하는 재건축단지인 대치쌍용이 재건축을 무기한 중단했다. 대치쌍용1차에 이어 2차마저도 조합장을 비롯한 일부 임원을 해임하고, 재건축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대치쌍용아파트가 재건축을 멈춰 세운 이유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시행에 따른 부담금 때문이다. 아직까지 재건축부담금 예정액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5억원 이상이 부과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설령 풍문이라 치더라도 조합 입장에서는 재건축을 추진할 명분을 잃어버린 셈이다. 재건축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은 당장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재건축
정부와 서울시 등이 재건축·재개발 조합운영에 대한 실태점검에 나섰다. 강남권 재건축단지가 주요 타깃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강북권 정비사업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20일부터 ‘생활적폐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 조합운영실태 1차 특별점검’에 나섰다. 이번 합동점검반은 국토부와 서울시 공무원, 한국감정원 관계자 등 18명이 2팀으로 구성됐으며 강북권에 위치한 중랑구 면목3구역과 성북구 장위6구역이 대상이다. 합동점검반은 시공자 등 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과정, 자금차입·예산편성 및 집행 등
내년 상반기 일몰제 적용 대상구역이 서울에만 40곳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3월까지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지 못할 경우 38개 구역이 일몰제를 적용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건축이 23곳, 재개발이 15곳이다. 특히 압구정3구역을 비롯해 신반포4차, 장미1,2,3차 등 강남권의 재건축단지도 대거 포함됐다. 실제로 지난달 각 구청은 해당 구역에 일몰제 적용 대상임을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다. 시가 파악하고 있는 일몰 대상은 부칙 규정에 따라 2012년 1월 31일 이전에 정비계획이 수립돼 추진위원회를
석면조사 논란이 일었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이 최근 조사를 마치고 이달부터 석면해체와 함께 건축물 철거에 들어간다. 구는 석면해체가 완료된 건물에 대한 철거작업이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는 국내 최대 재건축인 둔춘주공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건설이 진행되는 만큼 주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석면논란이 제기된 만큼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석면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구는 제도적 지원을 위해 작년 10월 ‘강동구 석면안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
서울 강남을 대표하는 재건축단지들의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 강화와 더불어 서울시의 인·허가 거부 등으로 재건축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12일 서울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재건축 추진위원회 운영을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업을 일단 중지한 이후에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된 이후 사업성 등을 고려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자는 것이다. 다만 압구정3구역 재건축추진위원회에서는 설문조사에 대한 법적 효력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9·13 대책 이후 주요 재건축단지들의 가격이 1억~2억원씩 뚝뚝 떨어지고 있다. 6개월이 지난 현재 거래량이나 가격변동률, 실거래가 등을 보면 대책의 약발이 속속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투자 성격이 강한 주요 재건축아파트는 거래 절벽 현상이 장기화하고 마이너스 변동률이 누적되는 등 실제 거래가격 기준으로 1억~2억원 가량 급락한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9·13대책 이후 1.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세를 주도한 곳들은 △강동구(-4.37%) △강남구(-3.03%)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잠실주공5단지와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단지 주민들이 서울시의 재건축 지연에 대한 부당행정을 주장하면서 집단행동에 나섰다. 시가 부동산시장 과열을 이유로 재건축 정비계획 심의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이곳들은 시 요구대로 각각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마련하고, 가이드라인에 맞춰 층수를 하향조정하는 등 정비계획을 변경했다. 그런데도 주민들은 시가 심의를 미루는 등 고의적으로 재건축사업을 수년째 지체시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결국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잠실5단지와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서울시청 앞
기업은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올린 경우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한다. 업무 성과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다. 하지만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조합 임원에 대한 성과급은 유독 민감한 문제다. 일부 조합에서는 임원이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조합원들에게 기대 이상의 개발이익을 안겼다고 판단해 성과급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조합 임원의 성과급을 인정하지 않아 실제 지급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조합 임원 입장에서는 성과급 요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반 기업에서도 성과를 올리면 인센
건설사들의 생존 경쟁이 시작됐다. 정비구역은 출구전략과 직권해제로 급격하게 줄어들었지만, 신규 정비구역 지정은 요원하다. 그나마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구역들마저 정부와 지자체의 규제 정책에 신음하며 발걸음을 내딛기가 힘든 상황이다. 올해 수주물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란 암울한 전망만 나온다.실제로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뉴타운·재개발 수습방안을 마무리한 결과 324개 구역을 실태조사한 후 245개 구역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27곳에 대해서 사업추진 의지가 있는 곳은 행정적 지원을 하되, 나머지 구역들은 해제
서울시가 임대주택을 줄이려는 용산구 한강삼익아파트 재건축조합에 퇴짜를 놓았다. 한강삼익은 건축심의 과정에서 기본계획보다 약 10여가구의 임대주택을 줄일 계획이었지만 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번 조치는 박원순 시장의 임대주택 늘리기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지난해 말 오는 2022년까지 공공임대 8만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에는 가용택지가 없어 사실상 재건축·재개발을 통하지 않고서는 임대주택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없는 상황이다. 결국 재개발·재건축단지들의 경우 임대주택을 추가
국내 최대 재건축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새 아파트 명칭 공모에 나섰다.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내달 5일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상금은 총 8,000만원으로 대상 1명에게는 5,000만원이 주어진다. 우수상과 장려상도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을 받는다. 1인당 하나의 이름과 함께 심볼마트를 조합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한편 조합은 기존 1~4단지 총 5,930가구를 헐고 35층 높이 1만2,032가구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시공은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맡는다.
서울 서초구 방배삼호아파트가 강화된 안전진단 이후 적정성 검토 절차까지 통과하면서 재건축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방배삼호는 지난해 8월 안전진단이 강화된 이후 정말안전진단을 통과한 첫 번째 서울 재건축단지로 최근 적정성 검토까지 마쳤다. 방배삼호아파트의 적정성 검토를 맡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달 28일 검토 절차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1976년 준공된 방배삼호는 1·2차 10개동과 3차 1개동, 상가 3개동을 합친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기존 804가구, 상가 130여실 등 총 11개동을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최근 서울시가 역사·생활유산 등 흔적남기기 정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정비사업이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는 이달 중 ‘우수 건축자산’ 지정을 위한 세부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정 대상으로는 사회·경제·경관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한옥과 골목길, 전통시장 등이다. 업계에서는 정비구역 내 우수 건축자산이 지정될 경우 정비계획변경이 불가피해지면서 사업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면적 활용도 떨어져 사업성 악화 우려… 정비구역 중앙에 위치한 건축물 우수 건축자산으로 지정 시 설계변경 불가, 자칫 사업 중단될 수도=일
최근 수년간 초등학생 사이에서 ‘휴거’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다고 합니다. 초등학생이 휴거라는 단어의 뜻이나 제대로 알까 싶지만, 사실 종교적인 의미로 사용된 말이 아닙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아파트 브랜드인 ‘휴먼시아’와 ‘거지’를 합친 말에 앞글자만 딴 것입니다. 임대주택에 사는 아이들을 비하하는 표현인 셈이죠. 그동안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부정적인 이미지가 여전하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그동안 정부와 지자체는 임대주택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한 정책들을 꾸준히 시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제도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도 모처럼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이 개최될 전망이다. 최근 이도주공1단지의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4곳이 참여하면서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이도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8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낸 후 같은 달 18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당시 현설에는 금성백조,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총 4개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의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3파전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각 건설사들은 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주공1단지 아파트가 시공자 선정 도전에 나섰다. 이도주공1단지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8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사업방식은 도급제를 택했다. 별도의 입찰참여 적격 자격 기준도 정했다.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조합에 입찰보증금으로 현금 30억원과 입찰이행 보증증권을 입찰마감 전까지 각각 납부해야 한다. 이때 이행보증증권은 시공자로 선정된 후 7일 이내 발주자가 개설한 금융기관에 현금으로 입금해야 한다. 또 현장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조합이 배부
재건축 등 정비사업 위축으로 주택공급 부족 문제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구도심 주택공급을 위한 방법은 사실상 정비사업이 유일한데도, 규제만 이어지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택공급난이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초 초과이익환수제를 재시행한 데 이어 안전진단 기준 강화, 부동산 관련 각종 대출 규제 등에 나섰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공포감으로 강남의 한 재건축단지는 사업을 잠정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한 바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