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의 최대 재건축단지로 평가 받는 대연4구역(대연비치)의 재건축사업이 일시 중단됐다. 일부 조합원들이 제기한 관리처분인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이주·철거 등 향후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부산지방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최병준)은 지난 3일 대연4구역 조합원 5명이 남구청을 상대로 한 ‘관리처분계획인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남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대연비치 재건축은 본안 소송에 대한 판결이 날 때까지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됐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 대한 공포감으로 강남의 알짜 재건축단지가 사업을 잠정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강남구 대치동 쌍용1차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받고도 시공자 선정을 당분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쌍용1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임창순)은 지난 16일 소식지를 통해 인근 단지인 쌍용2차아파트의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이 통지되기 전까지 후속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난 12일 사업시행인가가 고시됨에 따라 현재 서울시 공공지원제에 따른 시공자 선정이 가능한 상황이다. 고시문
올해 대형건설사들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실적이 지난해 대비 반토막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연말에 서울·수도권에서 대규모 사업장이 시공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어서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4조6,000억원으로 수주 1위를 달성했지만, 올해는 불과 5,800억원 규모로 ‘1조 클럽’에도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 또 대우건설도 지난해 2조9,000억원 가량을 수주 물량을 획득했지만, 5,200억원 가량을 시공권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2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달성했
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원에 조합원 1명당 5,769만원의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이 통보됐다. 정부는 서초구 반포현대와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원을 시작으로 연내 최고 34곳에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을 통지한다는 계획이다. 송파구청은 지난 4일 문정동 136번지 일원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재건축부담금 예상액을 총 505억4,000만원으로 산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이 872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재건축부담금은 약 5,795만9,000원 수준이다. 조합이 자체적으로 분석해 제출한 예상금액인 5,900만원과 큰
서울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 통합개발 방침에 따라 마스터플랜 및 개발 계획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나섰다. 관건은 층수규제 완화 여부다. 그동안 박 시장은 2030서울플랜 등 상위계획을 이유로 최고 35층 이상 높이의 아파트 건립을 규제해왔다. 하지만 박 시장이 여의도 전면 개발을 발표하면서 직접 ‘신도시급’이라고 표현한 만큼 층수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여의도 전면개발이 이뤄질 경우 기존 재건축사업장은 마스터플랜에 맞춘 정비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
“한강변 35층 제한은 서울시 직원이 결정한 게 아니고 시민이 직접 결정한 것이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는 중앙정부 정책이다. 서울시는 철저히 환수해서 그 지역만 아니라 낙후 지역에 쓰겠다는 정책 방향을 세웠다.” 3선에 성공하면서 민선 7기 임기를 시작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일 열린 3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존 입장을 보다 분명히 한 것으로 당분간 재개발·재건축 전망이 어두워 보인다. ▲35층 층수제한 쉽게 바꿀수 없다=현재 한강변 재건축은 법정 최상위 도시계획인 2030서울플랜과 한강변기본관리계획에 따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에 성공했다. 서울시의 도시정책도 특별한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면철거 방식을 지양하고, 도시재생 위주의 정책이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박 시장 당선자는 후보시절 강남·북 균형 발전에 대해 강조했다. 강남의 재건축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환수해 강북의 인프라나 임대주택 건설에 활용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강북에 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박 시장의 정책으로 강남·북의 균형 발전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그
서울 서초구 반포현대아파트의 재건축부담금이 업계를 달구고 있습니다. 조합은 당초 850만원대의 부담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서초구청이 최종 통지한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은 무려 1억4,00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었습니다. 조합의 최초 부담금 예정액과 비교하면 16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부산에서도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이 통지된 재건축단지가 있습니다. 부산 남구 대연4구역(대연비치)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주인공입니다. 부담금 예정액은 0원. 현행 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에서는 조합원 1인당 평균이익이 3,000만원 이하인
출구도, 퇴로도 없다. 현재 재건축단지들의 상황이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졌다. 최근 서초구청이 반포현대아파트에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을 통보하면서 재건축 업계가 쇼크 상태에 빠졌다. 반포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최초 산출한 예정액의 16배에 달하는 금액인 약 1억4,000만원이 책정됐다. 일반분양분이 불과 12세대에 불과한, 그래서 더 납득하기 힘든 재건축부담금이다. 사실 소규모 단지에 일반분양 물량이 적다는 것은 사업성이 높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산출 내역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첫 재건축부담금이었던 만큼 이른바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관련 비리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청와대는 재건축·재개발을 ‘생활형 적폐’로 규정하고 청산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13일 적폐청산 추진경과와 성과,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청와대는 재건축·재개발 비리를 채용·학사 비리, 토착비리, 공적자금 부정수급 등과 함께 민생에 직결된 영역에서 벌어지는 생활적폐로 규정하고 청산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는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 정책을 펼쳐온 것이 사실이지만, 직접적인 적폐로 꼽은 것은 이번이
최근 서울시와 한강변 재건축단지가 기부채납 문제를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는 한강변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명분으로 신축되는 단지의 중심부에 통경축과 공원 등을 확보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재건축단지는 구역 중심부지를 기부채납토록 강요하는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한강변 재건축단지에 대한 논란은 십년 넘게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문제입니다. 한강변에 병풍처럼 아파트가 건설되어 있다 보니 사실상 일부 부유층들의 특권이 되고 있는 탓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강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정책을 펼치고
논란의 시작재건축초과이익 환수 제도는 조합원이 재건축사업으로 인해 정상주택가격상승분을 초과하여 발생하는 초과이익 중 일부를 재건축부담금으로 이를 납부해야 하는 제도를 말한다. 여기에서 재건축초과이익은 종료시점주택가격에서 개시시점주택가격, 정상주택가격상승분 및 개발비용을 차감하여 구하고 부과율은 조합원 평균초과이익에 따라 50%의 범위 내에서 적용하되 조합원 1인당 3,000만 원까지는 면제된다. 재건축초과이익은 곧 불로소득이라는 전제가 숨어 있다. 이러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눈에 띄는 강남 재건축단지의 가
올 상반기에 강남권의 ‘알짜배기’ 현장이 시공자 선정에 나서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지난해 재건축초과이익환수를 피하기 위해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이 대거 시공자 선정에 나서면서 올해는 수주 물량이 급감한 상황이다. 대전 등 지방에서도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여기에 하반기에도 마땅한 먹을거리가 보이지 않는데다, 안전진단 기준까지 강화되면서 수주 물량은 더욱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이번 수주전의 결과가 사실상 올해 실적의 상당 부분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특히 정부의 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과 관련된 위헌 소송이 ‘각하’ 결정을 받았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관련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헌법재판소의 각하 결정은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평가다. 지난 2008년 동일 사안에 대한 위헌소송에서 ‘부담금 부과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기본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받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소송 당사자인 재건축조합들도 재건축부담금이 부과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각하 결정이 내려질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이번 결정으로 당분간 초과이익환수제도에 대한 위헌 여부의 결정은 장기화될 전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발표에 대해 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구조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경우에만 재건축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인데, 당장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양천구 목동 아파트와 노원구 상계주공아파트 등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이에 따라 재건축 예정단지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집단행동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양천구와 노원구, 마포구 등의 재건축 예정단지들이 공동대응에 들어갔다. 양천발전시민연대(양천연대)와 노원 월계시영아파트, 마포 성산시영아파트 등은 구로구와 강동구까지 영역
강남3구 관리처분 검증 요구에자체 검토 결론… 사실상 거부시, 강남·송파 등 6개 단지에이주시기 조정 카드 ‘만지작’최대 1년간 인가시기 조정 가능도시정비법 타당성 검토 의무화관리처분인가 지연 불가피할듯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이 관리처분인가를 받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정부의 관리처분인가 신청 검증 요청을 사실상 거부하자, 이번에는 서울시가 이주시기 조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주시기 조정대상 지역으로 확정되면 최대 1년간 관리처분인가가 늦어질 수 있다.여기에 전부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부 부동산 안정화 대책에 발맞춰서울시, 정부 정책 적극 지지 발표개발이익 환수·투기 강력 단속 등정책 실효성 높일 모든 방안 총동원재건축 연한단축이 시장 불안 원인40년 연장 등 속도조절론도 재등장“구청장이 (재건축부담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면,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이행명령 조치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징구하겠다”최근 서울시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강남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자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내놨는데, 서울시도 지원사격을 하고 나선 것이다.
정부가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을 발표함에 따라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에 대한 위헌 소송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이미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온 상황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잠실5단지가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위헌 소송 입장을 밝힌데 이어 강남권 재건축단지들까지 가세하면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재건축부담금은 재건축 종료시점의 주택가액에서 재건축 시작 당시의 가격과 개발비용, 정상주택가격상승분 등을 뺀 금액으로 산출된다. 초과이익 규모에 따라 조합원 1인당 최대 50%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방식이다.문제는 향후 발생할 이
경기도 과천주공4단지가 3기 재건축의 첫 번째 조합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초기 단계에 있는 인근 재건축단지들도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과천주공4단지 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원)은 지난 14일 구역 인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등이 시행되면서 일부 조합원들의 동의 철회가 있기도 했지만,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동의율이 충족된 것이다.이에 따라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 선임과 조합정관안 승인 등 조합설립에 필요한 사항을 준비
정부가 주택가격 과열의 진원지로 꼽고 있는 강남 재건축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강화하고 나섰다. 재건축 연한과 안전진단을 재검토하는 것은 물론 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재건축부담금 예정금액도 당초보다 일찍 공개하고 나선 것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지난 18일 주거복지협의체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건축은 구조적 안정성이나 내구연한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재건축 연한 연장과 안전진단 기준에 대해 강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재건축 가능연한은 지난 2014년 9·1 대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