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강맨션이 최고 59층 아파트 1,685세대로 재건축된다. 최초 35층에서 68층으로 상향을 추진했지만 공공건축가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사전 자문 결과를 반영해 최고 층수를 조정한 것이다.
구는 한강맨션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른 주민공람을 내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지난 9일 공고했다.
한강맨션은 지난 1971년 준공된 단지로 최고 5층짜리 아파트 660세대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22년 11월 29일 인가받은 관리처분계획에 따르면 최고 35층 아파트 1,441세대(재건축소형주택 138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다 시공자로 선정된 GS건설의 제안에 따라 최고 68층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했다. 하지만 인접 단지와의 스카이라인 및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사전 자문 결과를 반영해 최고 층수는 59층으로 조정키로 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이촌동 300-25번지 일대 면적이 8만4,262.1㎡로 최고 59층 아파트 1,685세대(임대 321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전용면적 기준 △60㎡이하 685세대(임대 321세대 포함) △60~85㎡이하 337세대 △85㎡초과 663세대 등이다.
변경안에는 한강 수변과 남북 녹지경관축이 교차하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한강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 △이촌역과 한강공원을 잇는 보행친화 녹지공간 △한강~남산 통경축 확보 등이 계획에 담겼다. 또 협소한 이촌동 주민센터 이전을 위한 공공청사 이전 계획과 이촌로를 따라 연도형 상가를 배치해 생활가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구는 오는 23일 용산청소년센터 4층 꿈이룸극장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서울시에 통합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이촌역과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에 신용산초, 용강중, 중경고 등이 가까이 있다. 특히 한강을 비롯해 이촌한강공원, 용산공원 등도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