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석관4구역에 최고 36층 아파트 1,530세대로 재개발된다. 시는 지난 16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석관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석관동 62-1번지 일대 석관4구역은 지난 2022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번 심의를 통해 제2종(7층),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최고 36층 아파트 17개동 총 1,530세대(임대주택 253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개선 항목과 사업성 보정계수가 적용돼 사업성이 개선됐다.
구체적으로 인센티브 항목 중 층간소음 해소, 돌봄시설, 고령서비스시설 등을 적용해 허용용적률을 10%에서 20%로 상향했고, 대상지의 사업성 보정계수 1.86을 반영해 최종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이 20%에서 37.2%로 대폭 올랐다. 이로 인해 분양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86세대(1,191→ 1,277세대) 증가했다. 시는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7,700만원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대상지 북측에는 공원과 주차장(공원 하부)을 입체적으로 배치해 이웃과 함께 누리도록 했다. 지역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하도록 하면서 저층 주거지의 일조 영향도 고려해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변 모아타운 개발 등 여건 변화에 대응하면서 기존 주거지와의 조화를 고려해 지역으로 열린 경관을 창출하기 위한 유연한 층수 계획을 적용했다. 북측 저층 주거지 및 남측 돌곶이로8길변 등 단지 경계부는 중저층을, 단지 중앙에는 고층을 배치해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석관4구역과 같이 사업성 확보가 어려웠던 지역들이 정비기본계획을 통해 사업성이 확보될 수 있었다”면서 “장기간 노후되고 열악했던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