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아파트의 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12월 9일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아파트의 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12월 9일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아파트의 재건축 시공권에 아직 미련이 남은 모양새다. 입찰 포기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면서 향후 경쟁 구도가 성립될지 여부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정인영)은 지난 2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그 결과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참석했다.

업계의 관심은 현대건설이 입찰까지 참여할 지에 대한 여부다. 이 사업장은 당초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간에 빅매치 성사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간에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만큼 입찰 전부터 양사 모두 시공권에 관심을 보여 왔고, 각각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의 경우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론칭한 후 첫 적용 방침을 밝히는 등 수주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앞세워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돌연 입찰 포기를 선언했다.

이후 지난 14일 1차 입찰에는 포스코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했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12월 9일이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조건은 기존과 동일하다.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사업방식은 도급제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입찰보증금 300억원을 입찰마감 전까지 현금 또는 이행보증보험증권을 통해 조합에 납부해야 한다. 예정 공사비는 약 3,746억7,177만8,000원으로 3.3㎡당 732만8,400원을 책정했다.

이 단지는 서초구 효령로 164 일대로 구역면적이 3만7,902.6㎡이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3~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84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은 지하철2호선 방배역을 도보권에 둔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방일초, 신중초, 서초중, 상문고, 서울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주변에 방배공원, 방배근린공원, 서리풀공원, 매봉재산 등 녹지공간을 끼고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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