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대구 수성구 범어우방청솔맨션의 리모델링사업 시공자로 효성중공업이 선정됐다. 이곳은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8층 높이의 아파트 208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질 예정이다.[조감도=효성중공업 제공]
지난 11일 대구 수성구 범어우방청솔맨션의 리모델링사업 시공자로 효성중공업이 선정됐다. 이곳은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8층 높이의 아파트 208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질 예정이다.[조감도=효성중공업 제공]

효성중공업이 대구 수성구 범어우방청솔맨션의 리모델링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리모델링사업장 중에서는 시공자를 선정한 최초 사례다.

범어우방청솔맨션 리모델링조합은 지난 11일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총회를 열고 효성중공업을 뽑았다.

효성은 7대 특화설계를 선보이면서 조합원들로부터 표심을 얻었다. 먼저 외관의 경우 문주와 측벽 디자인과 커튼월룩, 저층부 석재마감, 로이 입면분할 이중창 등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약 572평 규모의 조경공간을 확보하면서 입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도모한다. 기존 조경공간은 약 307평 규모로, 리모델링을 통해 조경면적이 265평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지하 주차장과 세대내 스마트, 안전 보안, 소음저감 공기청정, 에너지 절감 등 54가지 최첨단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범어우방청솔맨션은 수성구 범어동 88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5,404㎡이다. 이곳에 용적률 497.99%를 적용한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3~지상28층 높이의 아파트 208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진다. 현재는 194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리모델링으로 14가구 늘어나는 셈이다. 주차공간도 확대한다. 주차대수는 기존 172대에서 77대 늘어난 249대를 수용 가능해진다. 세대당 1.2대 수준이다.

한편, 범어우방청솔맨션은 지난 1994년 지어지면서 준공된 지 27년이 지났다. 아파트 노후화가 가속화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고,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이 일대는 대구 지하철2호선 만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변에 경동초, 동도중, 경신중, 오성중, 정화중, 정화여고, 경신고, 오성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면적이 113만㎡에 달하는 범어공원도 인접해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