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현대아파트가 리모델링 시공자로 GS건설을 선정했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7층 높이의 아파트 722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진다.[조감도=조합 제공]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현대아파트가 리모델링 시공자로 GS건설을 선정했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7층 높이의 아파트 722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진다.[조감도=조합 제공]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현대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냈다. 사업 완료 후 ‘대치센트럴자이’ 이름을 내건 최고 27층 높이의 아파트 720여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지난 17일 대치현대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시공자 선정 골자로 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GS건설이 조합원 과반수의 지지를 받아 선정됐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외관과 조경, 커뮤니티 등의 부문에서 차별화된 특화계획을 선보였다. 먼저 외관의 경우 커튼월룩과 크리스탈 아케이드 등을 적용해 대치의 상징이 되는 아파트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조경 역시 마제스틱 엘리시안과 프레스티지가든 등 테마별로 조성하면서 일상과 예술, 휴식이 함께 머무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커뮤니티시설에 대한 특화계획도 내놨다. 피트니스클럽, GX룸, GDR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1인 독서실, 게스트룸, 아너스클럽 등으로 구성된 클럽자이안을 통해 입주민들의 여가생활 증진을 도모했다. 도심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도 설치한다. 뿐만 아니라 아침 조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센트럴 다이닝도 들어선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대치현대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974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1만8,595㎡이다. 이곳에 용적률 480.24%를 적용한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5~지상27층 높이의 아파트 722가구를 짓는다. 현재는 최고 24층 높이의 아파트 63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리모델링으로 92가구가 증가하는 셈이다. 주차공간도 기존 689대에서 376대 늘어난 1,065대로 확대한다. 가구당 1.47대 수준이다. 총 공사비는 약 2,734억원 규모다.

이 단지는 우수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지하철3호선 대치역과 2호선 삼성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에 대학입시 커리큘럼을 갖춘 학원가도 밀집해 교육의 메카로도 평가 받는다. 또 대형병원과 쇼핑몰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리모델링과 정비사업 부문에서 약 3조5,420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리모델링 실적은 약 7,700억원 규모다. GS는 지난 4월 서울 송파구 문정건영아파트를 시작으로 마포구 밤섬현대아파와 구로구 신도림 우성1차, 우성2차 등의 단지에서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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