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일대 [사진=이호준 기자]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일대 [사진=이호준 기자]

강북권 최고의 입지를 갖춰 대형 건설사들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의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6곳이 참석했다.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이수희)은 지난 13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그 결과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우미건설, 동양건설산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예정대로 오는 11월 29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사업방식은 도급제다.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1,000억원을 입찰접수 1일 전까지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건설사간에 컨소시엄은 금지됐다.

한강맨션은 대한민국 최초 고급아파트로 올해 준공 50년 차를 맞이했다. 이 단지는 시공자 선정 공고 전부터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삼성물산은 ‘톡톡 래미안 한강맨션’, GS건설은 ‘한강맨션 자이채널’을 개설하고 홍보에 힘쓰고 있다.

현재는 최고 35층·한강변 15층으로 계획됐지만, 오세훈 시장의 35층 규제 폐지 선언에 따라 층수 제한이 완화된다면 인근 ‘래미안 첼리투스’에 이어 50층대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동부 이촌동 최고의 입지에 층수 완화 호재까지 이어져 건설사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한강맨션은 용산구 이촌동 300-23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은 8만4,262.1㎡이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3~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1,44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방침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44㎡ 168가구 △59㎡ 160가구 △84㎡ 542가구 △105㎡ 136가구 △116㎡ 248가구 △136㎡ 131가구 △193㎡ 56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1,303가구는 조합원 및 일반에 분양하며, 나머지 138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한편 이곳은 한강을 낀 친환경 입지와 더불어 북쪽으로 용산공원을 끼고 있다. 또 지하철4호선·경의중앙선 이촌역과 강변북로가 가까운 교통의 요지다. 신용산초등학교, 용강중학교, 중경고등학교 등도 인접해 학군도 우수하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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