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5단지의 재건축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GS건설, 대우건설이 각각 참여했다. 조합은 11월 중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지난 28일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5단지의 재건축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GS건설, 대우건설이 각각 참여했다. 조합은 11월 중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5단지의 재건축사업 시공권 확보 경쟁이 GS건설과 대우건설간에 ‘2파전’ 구도로 확정됐다. 양사는 커뮤니티시설 특화와 하이엔드브랜드 적용을 제안하는 등 시공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치열한 수주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조합장 유혁근)은 지난 28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참여했다. 당초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을 포함해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입찰에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참여하면서 ‘2파전’ 구도가 확정된 상황이다. 조합은 오는 11월 중으로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과천5단지에 강남권에 버금가는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하고, 하이엔드브랜드 적용을 약속하는 등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먼저 GS건설의 경우 ‘서초그랑자이’ 및 ‘방배그랑자이’ 등 강남권 고급단지를 과천에서도 재연하겠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아파트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브랜드인 ‘자이안비’를 통해 단지 고급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과 ‘자이’ 브랜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조합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하이엔드브랜드인 ‘써밋’을 제안하면서 최고급 아파트를 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양사는 과천주공5단지 수주를 통해 일대를 각사의 브랜드 타운화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GS건설은 과천주공6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고, 4단지의 시공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만약 5단지의 시공자로 선정될 경우 약 4,88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자이’ 브랜드타운 건립이 가능해진다. 대우건설 역시 과천주공1단지와 7-1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한 이력을 자랑한다. 5단지 시공권을 확보하면 ‘푸르지오’ 이름을 단 4,2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 타운화가 형성되는 셈이다.

한편, 과천주공5단지는 과천시 별양동 6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6만3,629.1㎡이다. 지난 1983년 준공된 아파트로 7개동 총 800가구로 구성됐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1,35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이 일대는 지하철4호선 과천역과 정부청사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으로 평가 받는다. 인근에 중앙공원이 인접해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고, 청계초·과천초·경기과천교육도서관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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