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동절기 공사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국토부는 오는 11일부터 12월 22일까지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약 30일간 진행될 예정으로 전국 1,900여곳의 건설현장에 국토부와 지방국토청, 산하기관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다.
총 1,3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이 겨울철 특성에 맞춰 △강설에 따른 대책 등 콘크리트 시공관리의 적정성 △한중 콘크리트(일평균기온 4℃ 이하)의 기온보정 여부 △폭설 및 강풍에 대비한 안전시설물 관리상태 △지반 동결작용에 따라 변형이 우려되는 흙막이 가시설 및 계측기 관리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특히 전문적이고 실효성 있는 안전점검을 위해 외부 전문가가 함께할 예정이며, 고용노동부와의 합동점검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25년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가 시공 중인 현장과 굴착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산하기관 자체 점검현장에 대한 무작위 확인 점검도 병행한다.
국토교통부는 부실시공 및 안전·품질관리 미흡 등 위반행위 적발 시에는 벌점, 과태료 부과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예외 없이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김태병 기술안전정책관은 “관행적으로 간과하는 작은 부실사항이 겹쳐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동절기 점검이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