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영화동 등 3곳이 올 상반기 도시재생혁신지구에 새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제3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도지재생혁신지구 3곳(수원시 영화동, 춘천시 근화동, 천안시 성환읍)과 후보지 1곳(여주시 중앙동)을 신규 선정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쇠퇴한 지역 내 유휴부지 등을 활용하여 주거·상업·복지·행정 등 도시 기능을 집적하고 산업·기업 유치 등을 통해 지역 활력을 회복함으로써 경제적 파급 효과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수원시 영화동=수원 화성과 인접한 원도심 권역으로 지역 고유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상업, 문화콘텐츠 등을 복합 지원하는 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 인근 개발 제약 등으로 인해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약 77%를 차지하는 쇠퇴 지역으로 이번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관광거점을 조성하여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영화동 152-8번지 일대 수원 영화 혁신지구는 면적이 2만452㎡로 사업비는 약 1,803억원이다. 준주거지역으로 가칭 수원 영화 도시재생혁신지구사업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선다. 작년 상반기 후보지로 선정됐다.
▲춘천시 근화동=춘천역에 인접한 대규모 미군부대 이전 부지로 산·학·연 체계 구축을 통해 첨단 영상산업을 육성하고 영상·문화 복합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 노후화 등 지역 쇠퇴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지만 춘천역세권 개발계획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해 도시활력 제고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다만, 현재 도시기본계획 등 관련계획 상 공원으로 지정된 점을 고려해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해 사업부지의 용도지역 변경(자연녹지→일반상업 등)을 조건으로 선정했다.
근화동 198번지 일원 춘천 근화 혁신지구는 면적이 12만7,096㎡로 사업비는 약 3,568억원이다. 자연녹지지역으로 가칭 춘천 혁신지구재생사업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사업시행을 맡는다. 2023년 상반기 후보지로 선정됐다.
▲천안시 성환읍=성환역과 인접하고 인근에 대학이 다수 분포한 지역으로 지식·산업을 잇는 복합거점을 조성해 천안 북부생활권의 부도심 기능을 회복하고 첨단산업 전진기지로 변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대학 내 스타트업 지원 등 기업성장을 유도하고, 인근 전통시장 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역 상권의 활력 및 도심 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다만, 원활한 사업의 시행을 위해 사업부지(사유지 45%)에 대한 권원 확보를 조건으로 선정됐다.
성환읍 449-135번지 일원 천안 성환지구는 면적이 3만1,209㎡로 사업비는 약 2,952억원이다. 일반상업지역과 제2종일반주거지역이 혼재한 곳으로 가칭 천안성환 혁신지구재생사업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선다. 공동주택도 298세대 들어선다. 2023년 하반기 후보지로 선정됐다.
▲여주시 중앙동=혁신지구 후보지(법적 지위는 없음)는 사업계획 수립 등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를 위해 종합자문을 지원하는 제도로 2023년부터 선정했다. 올 상반기 혁신지구 후보지로는 사업타당성, 실현가능성 등을 고려해 여주시 중앙동 일원 1곳을 선정했다.
여주시청 및 인근 부지를 활용해 복합상업공간, 교육문화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 향후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문가 컨설팅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시재생혁신지구 신규 사업지 3곳에는 향후 국비 750억원(지방비 501억원)을 포함한 총 8,323억원을 투입해 쇠퇴지역 약 17.8만m2를 재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주차장(2,276면), 공동이용시설(10곳), 업무시설(12곳), 주거시설(298호), 숙박시설(148실) 등 생활SOC를 조성해 사업기간 중 약 1,151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도시혁신구역(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40조의3) 적용, 건축규제(건폐율·용적률, 주차장 설치기준, 건축물 높이제한) 완화 등을 통해 거점시설도 신속히 조성할 수 있다.
국토부 김정화 도시재생과장은 “이번에 선정한 혁신지구 3곳을 포함해 그동안 선정된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성과창출을 위해 지역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오는 하반기 도시재생사업(혁신지구, 지역특화재생, 인정사업,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공모도 진행 중이니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유형을 선택해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