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전농9구역 공공재개발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서울 동대문구 전농9구역 공공재개발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현대엔지니어링과 서울 동대문구 전농9구역 공공재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 협약식을 지난 14일 개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우수 공동주택 건설 △과도한 공사비 증액 방지 △주민의사 반영 △물가연동 △민간사업자 리스크 경감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시공자로 선정된 바 있다.

앞으로 LH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농9구역 주민대표회의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과 현대엔지니어링 박상준 본부장, 주민대표회의 김삼근 위원장이 참석했다.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전농9구역은 2007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이후 16년간 민간재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이후 2023년 6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전농동 103-236번지 일대 전농9구역은 면적이 4만9,061㎡로 앞으로 지하4~지상35층 아파트 9개동 1,159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착공에 들어가 2031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들과 적극 협력해 공공재개발사업을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및 서울 도심내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H는 서울 13개 자치구에서 20개 구역 총 2만8,671세대의 공공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개 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한편 전농9구역은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청량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교육환경도 양호한데 삼육초, 전동초, 휘경초, 전일중, 청량중, 전농중, 휘경중, 청량고, 해성여고 등이 인근에 있다. 배봉산을 비롯해 홍릉근린공원, 답십리공원 등도 가까이 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