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쌍문역 서측구역이 도심 복합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조감도=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 쌍문역 서측구역이 도심 복합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조감도=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으로 이 일대에는 최고 46층 아파트 1,404세대가 들어선다.

구는 쌍문동 138-1번지 일대 쌍문역 서측 도심복합사업계획이 지난달 30일 서울시에서 최종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23일 열린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된 바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도심에 공공 주도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정비수단으로 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복합사업계획을 승인받은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을 포함하면 도봉구에서만 총 3곳이 승인됐다. 방학역(420세대)과 쌍문역 동측(639세대), 쌍문역 서측(1,404세대)의 복합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내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쌍문역 서측구역은 용적률 426.97%를 적용해 지하5~지상46층 아파트 13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주택 유형은 공공분양주택 884세대,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281세대, 공공임대주택 239세대 등이다.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2026년 하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선도지구 중 사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은 현재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상지 내에는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를 위한 공원이 신설되며 보행 편의를 위한 공공보행통로도 설치된다. 주민들이 요구했던 키즈카페, 컬처센터, 공방 등도 조성된다. 연령이나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단지 내 시설을 오갈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되며 주요 가로변에 가로 환경개선을 위한 공개공지도 만들어진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쌍문역 서측 복합사업계획 승인으로 지역 내 모든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앞으로도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신속,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곳은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에 한신초, 숭미초, 창원초, 신도봉중, 정의여중, 창북중, 정의여고, 창동고 등이 있다. 쌍문근린공원, 초안산근린공원도 가까이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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