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8-400번지 일대가 지난 24일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홍은동 8-400번지 일대(홍은15구역)는 주변에 홍제천과 북한산 자락길이 있지만 좁고 비탈진 도로로 접근성이 어렵고 낡고 오래된 건물과 큰 표고차로 자체 개발이 어려워 대규모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었다.
실제로 최대 표고차는 약 43m로 평균경사도는 약 13%다. 여기에 노후건축물 비율도 약 94%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올해 12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홍은15구역은 신통기획을 통해 용도지역 상향, 구릉지 순응형 대지조성, 홍제천·북한산 연계한 자연 친화단지, 영역별 특화계획 등을 담은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특히 사업성 개선방안을 담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통해 허용용적률이 200%에서 229%로 상향됐다. 법적상한용적률도 220%에서 239%까지 완화되면서 사업성이 대폭 상향됐다.
아울러 사업성 보정 계수를 2.0까지 적용해 공람안 대비 총세대수는 234세대(1,610→1,844세대)로 늘었고 일반분양 세대수 역시 184세대(714→898세대)로 증가함에 따라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9,0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홍제천을 따라 수변 광장과 문화교실, 도서관 등 지역개방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북한산 자락길과 홍제천, 생활가로를 이어주는 순환보행가로도 조성해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 동력이 부족했던 사업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 앞으도로 더 많은 정비사업장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