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중에서 목동6단지가 처음으로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구는 목동6단지의 재건축 사업을 신속하기 추진하기 위해 조합직접설립 공공지원을 추진한다.
앞서 목동6단지는 지난 7월 열린 제6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시는 이날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6 세부개발계획 수립, 목동6단지 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고시문에 따르면 지난 1986년 입주한 목동6단지는 면적이 10만2,424.6㎡다. 앞으로 용적률 299.87%를 적용해 최고 49층 아파트 15개동 2,173세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어린이집, 경로당,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 주민공동시설 및 공공청사도 들어선다. 아울러 구는 재건축 시 급격한 인구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공공청사 신설을 서울시에 요청했고, 그 결과 연면적 7,000㎡ 규모의 목6동 복합청사를 확보하게 됐다.
추정비례율은 100.92%로 산출됐다. 총수입 추정액은 3조6,17억3,234만6,000원이고 총지출 추정액은 1조2,864억7,452만2,000원이다. 종전자산 추정총액은 2조2,939억4,300만원이다.
특히 구는 정비구역 지정 이후 다음 단계인 조합설립 과정에서 추진위원회 구성 절차를 생략한 조합 직접설립 공공지원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목동6단지 재건축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정비구역 지정·고시에 맞춰 조합 직접설립을 위한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용역을 발주했다”며 “내년 상반기 내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조합정관과 선거관리 규정 작성, 창립총회 등 절차를 진행하고 조합설립동의서를 신속히 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목동6단지 정비구역 지정으로 나머지 13개 단지들도 탄력을 받아 연내 서울시에 정비계획 결정을 요청하는 것이 목표”라며 “목동6단지를 필두로 목동택지개발지구 재건축을 신속하게 이끌어 최첨단 미래형 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동6단지를 제외한 목동아파트 13개 단지 모두 자문과 입안(법정) 절차를 병행 추진할 수 있는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Fast-Track)으로 정비계획 수립을 진행 중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 목동6단지, 목동신시가지 최초로 정비구역 지정 된다
- [목동 일대, 재건축 총력] 사업방식 다르지만 주민 뜻은 한마음… 목동 재정비 본격화
- “목동6단지, 재건축은 이렇게~”
- ‘목동 재건축 첫 주자’ 목동6단지 주민설명회
- 목동6단지, 목동신시가지 최초로 정비구역 지정 임박
- 목동6단지, 목동신시가지 중 첫 재건축 신통기획 확정
- 목동8단지, 네 번째로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공람
- 목동8단지, 49층 아파트 1,881세대로 재건축
- 목동13단지, 최고 49층 아파트 3,751세대로
- 목동12단지, 최고 43층 아파트 2,788세대로 재건축
- ‘추진위 생략’ 목동6단지, 조합직접설립 나선다
- ‘목동 선두’ 6단지, 주민협의체 구성… 조합직접설립 추진
- 목동아파트 14곳 중 9곳 재건축 정비계획 공개
- 목동6단지, 재건축 조합설립동의율 확보

